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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했던 화물선 에버 포워드호(사진=EPA/연합) |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17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원유와 석유제품을 실은 유조선의 통항료를 15%, 건화물을 실은 화물선과 크루즈선의 통항료를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으로 운하 운영, 유지 및 해사 서비스 비용이 인상됐다면서 "통항료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통항 요금 인상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무역 물동량의 약 10%가 지나는 수에즈 운하는 이집트의 주요 외화 소득원이다.
지난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한 선박은 2만 649척으로 전년 1만 8830척보다 10%가량 늘었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63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에 달한다.
SCA는 지난해 5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운하 내 좌초 사고 이후 운하 확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