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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022년 카카오뱅크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2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챗봇과 주담대 상담을 진행하고 실행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대출이 가능한데, 올해 범위를 더욱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 9억 이하 수도권 아파트 대상…챗봇 기반 운영
카카오뱅크는 15일 ‘2022년 방향과 주담대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주담대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담대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6억3000만원이다.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며,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주담대는 잔금일로부터 최장 두 달 전부터 최소 20일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기존 주담대 대환,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대출 금리는 14일 기준 최저 2.989%(변동금리)로, 대출 기간·거치 기간·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금리는 변동금리형과 혼합금리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만기는 최소 5년에서 최장 35년이며,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이 있다.
이번 주담대 출시를 총괄한 송호근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시중은행 금리가 자주 변하기 때문에 금리 수준을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금리가 다른 은행의 주담대 금리보다 가장 낮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챗봇과 대화를 하며 주담대 상품부터 실행까지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이 주담대를 신청하면 챗봇과 대화창이 열리며 한도 조회와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대화창이 있기에 기존 대화를 찾아보면서 대출 진행 상황, 대출 심사 단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다음 단계 준비도 할 수 있다.
백희정 카카오뱅크 주담대 서비스셀 팀장은 "주담대는 신청부터 실행까지 기간이 길고 규모가 커 고객이 불안할 수 있다"며 "챗봇을 이용해 상담 직원과 대화하듯이 대출 실행 과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중요한 단계마다 챗봇이 알리는 등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며, 나머지 필요 서류들은 고객 동의를 받고 카뱅이 유관 기관을 연결해 직접 확인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 단 반드시 협약 법무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셀프등기는 불가능하다. 소유권 이전이 필요하지 않은 기존 주택구입자금 대환 대출, 전세자금 반환 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자등기를 이용해 100% 비대면으로 대출 절차를 완료한다.
◇ "올해 2∼3차례 대출 확대 계획"…중도상환수수료 파격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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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백희정 주택담보대출 서비스셀 팀장,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 황은재 PR팀장(왼쪽부터)이 주택담보대출 관련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카카오뱅크는 올해 주담대 범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송호근 팀장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규제 안에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고려했고 일단 실제 수요가 있는 분들에게 공급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며 "처음에는 9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을 뒀는데, 올해 안에 2∼3차례 스텝을 나눠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도 조만한 출시한다.
아파트 외 빌라, 다세대 주택 등으로도 대출을 확장할 계획이다. 송 팀장은 "빌라, 다세대·다가구, 오피스텔 등에 대한 대출도 빠른 시일 내 확장해 보여줄 것"이라며 "담보가치평가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정받은 기업이 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에 적용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올해 면제한다. 고객의 금융비용 절감 차원에서다. 역마진 우려가 있는 만큼 일단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 후 금융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면 더 연장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전월세보증금 대출 사태처럼 수요가 몰릴 경우 일시적으로 주담대가 중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완을 했다"고 자신했다. 송 팀장은 "전월세대출 때 (일시 중단의) 경험을 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을 했다"며 "시중은행에서 주담대를 담당하셨던 분들 위주로 채용을 했으며, 테스트도 진행을 했다. 그 때의 아픈 기억은 과거에 묻어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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