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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두산重, 'CES 2022'서 자율운항기술·로봇 데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27 13:46

조선사 CES 참여는 처음

현대중공업22

▲현대중공업그룹 ‘CES 2022’ 전시관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전자·IT 부문의 축제였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간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 등 국내 조선·기계 등 중공업 업체들이 ‘CES 2022’에 부스를 연다. 이들은 자율운항선박과 로봇, 수소 등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기술을 중심으로 자사 조선·기계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다

27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전시관을 차린다. 참여 계열사로는 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해 현대중공업·현대오일뱅크·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형 조선사가 CES에 참여하는 첫 사례인 만큼 박람회 취지에 맞게 ‘자율운항’ 기술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운항 기술이 구현된 해양모빌리티의 미래상을 제시해 조선·해운 등 해양산업의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전시관 중앙엔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 시스템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약 6m 크기의 완전자율운항 레저 보트 모형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보트 안에서 가상현실(VR) 기반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건설기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기계 로봇과 원격조정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할 예정이다. 여기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3차원(3D) 분석해 토공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를 세계 시장에 처음 공개하며 현대로보틱스는 ‘일상의 로봇화’를 실현할 서비스 로봇을 전시장에서 소개한다.

두산
두산그룹에선 두산중공업·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두산퓨얼셀 등 7개 계열사가 CES에 참가한다.

두산밥캣은 최근 발표된 ‘CES 2022 혁신상’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인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Compact Track Loader) ‘T7X’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리며 두산로보틱스는 혁신상을 받은 ‘카메라로봇’(NINA·New Inspiration New Angle)을 포함해 카페·아이스크림 로봇, 의료보조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전시한다.

두산중공업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에선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두산중공업에선 해상풍력터빈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과 폐자원을 수소화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국내 기술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친환경 수소터빈을 6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전시한다.

DMI는 수직이착륙 고정익드론과, 작동 온도 범위를 영하권으로 늘린 수소드론용 파워팩 실물을, 두산퓨에셀에선 트라이젠을, 두산로보틱스는 여러 영역에서 활용될 로봇들을 다양한 퍼포먼스와 곁들여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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