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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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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의 준스톤’ 이준석, 박근혜 키즈·유승민 배후설 넘어 제1야당 대표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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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4월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비대위원(오른쪽)이 박근혜 19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대위원장과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 30대 당 대표가 탄생했다. 10년 전 박근혜 키즈로 영입돼 최근에는 유승민 배후설 공격까지 받았던 이준석 후보가 이번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것이다.

미 하버드대 출신 이 신임대표는 지난 2011년 26세 나이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비대위원으로 영입됐다.

당시 이 신임대표는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과외 교육봉사 단체를 운영하는 벤처기업가라는 특이한 스펙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종인·이상돈 당시 비대위원과 함께 ‘박근혜 비대위 3인방’으로 꼽힌 이 신임대표는 보수정권 재창출에도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그는 청년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며 박근혜 정부 출범 공신으로 꼽혔다.

2016년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를 위해 뛰었다.

이로 인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중도층에는 박근혜 키즈, 보수층에는 유승민 배후설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기도 했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는 보수통합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의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친정’에 복귀했다.

그는 보수진영 험지로 꼽히는 노원병에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 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 모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원내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종편 수도꼭지’라 불릴 정도로 방송 출연을 활발히 해 인지도를 꾸준히 높였다. ‘0선 중진‘이라는 별명이 생긴 배경이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오세훈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으로서 선거를 지원, 청년 남성들의 몰표를 끌어냈다.

문재인 정부에 분노한 20·30세대 청년들을 유세차에 올린 것도 그의 기획이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의 페미니즘 논쟁에서 20·30대 남성의 역차별 문제를 제기해 ’이슈 파이팅‘을 펼쳤다.

이에 ’준스톤‘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온라인상 정치 팬덤까지 형성했다.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도 캠프 사무실, 차량 지원, 지지호소 문자 없는 3무(3無) 전략으로 여의도 문법을 깼다.

대신 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비대면 선거운동‘을 극대화했다.

여성·청년 할당제 폐지와 정치인 기초자격 시험 도입을 내세워 ’공정한 경쟁‘에 목말라한 20·30세대로부터 특히 지지를 얻었다.

다음은 이 신임대표의 이력이다.

▲ 서울 출생(36) ▲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경제학과 ▲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이사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 바른정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국민의힘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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