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수자원공사, 물 인프라 활용 수상태양광 등 사업 활성화 추진

▲‘2050 탄소중립 달성 위한 물산업 혁신전략’. 환경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환경부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산하 공공기관과 함께 국가 물관리 분야 혁신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탄소를 줄이기 위해 물 인프라를 활용한 수열, 수상태양광, 바이오가스,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산하 공공기관과 13일 대구 달성군 물산업 클러스터에서 ‘물산업 혁신 전략회의’를 갖고 신사업 발굴 계획을 공유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환경부와 산하기관 뿐 아니라 산업계·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기관의 물산업 분야 혁신전략을 논의했다. 물관리 분야에서 공공 주도의 과감한 2050 탄소중립 이행 및 신속한 경제·사회 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도 가졌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물관리 분야 2050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 함께 누리는 물환경’을 비전으로 ‘선도·신속·협력’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물관련 신재생에너지 육성 및 탄소저감 △디지털·지역특화 물산업 육성기반 구축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혁신기반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4대 부문 중점 추진 계획으로 내세웠다.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가스 및 그린수소 생산 등 물-에너지 연계 신사업을 발굴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상수도, 댐 등 물 기반시설 분야 녹색·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4차산업 연계 통합물관리 △저에너지 물공급 기술 고도화 △홍수·가뭄 대응 물관리 혁신기술 등 4개 연구개발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친환경 다짐을 담은 ‘아이-이에스지(I-ESG)’ 체계의 4대 전략방향 및 12대 전략과제를 소개했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 앞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2기 ‘혁신형 물기업’ 10개 사를 선정하고 지정서를 수여했다. 선정된 업체는 앞으로 5년 동안 혁신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 등을 위해 기업별 최대 4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정애 장관은 "국내 물산업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이끌 미래 핵심 산업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