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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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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G7외교장관회의 이어 韓美日 회담 성사되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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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리셉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와 함께 한미, 한영 외교 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30일 "정 장관이 주최국인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등과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며 다른 참여국들과 양자 회담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다른 참여국’의 나라명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일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번 G7 외교개발장관회의 기간 한미일 3국 회담, 한일 양자 회담이 개최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한미일 3국 또는 한일 회담이 성사된다면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모테기 외무상과 처음 대면하게 된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은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모테기 외무상이 만나고 나서 1년 2개월간 없었다. 이번에 이들 국가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수급, 기후변화 대응, 국제 현안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또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배상 판결과 관련한 문제, 일본 정부의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열리는 블링컨 장관 간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선 지금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북정책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정책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조만간 그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장관은 G7 외교개발장관 회의가 끝난 뒤인 다음달 6일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과 ‘제6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도 한다. 지난해 12월 31일 영국의 브렉시트 전환기간 종료 후 양국 간 첫 전략 대화다. 논의 내용엔 브렉시트 이후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오는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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