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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품격 있는 럭셔리 세단, 캐딜락 CT5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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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럭셔리 세단을 타고 싶지만 ‘남들과 다른’ 개성을 뽐내고 싶은 운전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마련됐다. 미국의 대표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국내에 선보인 ‘CT5’가 주인공이다.

CT5는 강력한 성능과 도심형 세단의 장점을 접목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럭셔리 세단이다. 과거 브랜드 모델들보다 확실히 젊어진 디자인과 강력해진 편의사양 등이 눈에 띈다. 도로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와 결이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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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본 CT5는 상당히 미래 지향적인 얼굴을 자랑했다. ‘스타일 좋다’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하다. 캐딜락 특유의 아이덴티티는 품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도 갖췄다. 날렵한 라인을 지녔지만 곳곳에 크롬 재질과 곡선 등을 활용해 부드러운 분위기도 풍긴다.

세로형으로 제작된 헤드램프나 화려한 전면 그릴은 역동적이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분명 독일차와는 다른 럭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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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은 합리적이다. 전형적인 세단의 모습을 하고 있다. 2열 공간이나 운전석 등이 좁지 않다. CT5에는 강화된 보안성과 응답성을 자랑하는 제너럴 모터스의 글로벌 B 일렉트릭 아키텍쳐가 캐딜락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차세대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의 더욱 안전한 호환 능력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 돌출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된 10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화면이 눈에 띈다. 전체적인 버튼 구성은 클래식하게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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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성능은 기대 이상이다. 2.0L I-4 DOHC Twin Scroll Turbo엔진은 5000rpm에서 최고출력 240마력, 1500~4000rpm에서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낸다. 숫자만 봐도 충분하지만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더욱 역동적인 가속감을 자랑한다. 제동능력도 우수하다. 차량 앞뒤 무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급제동이나 코너를 만났을 때 쏠리는 느낌이 거의 없다.

10단까지 제공하는 자동변속기는 꽤나 절묘하게 운전자의 의도를 읽는다. 평소에는 가장 효율적인 단수를 찾아 빠르게 기어가 변경되지만, 속도를 좀 내고 싶다고 하면 여유롭게 단수를 올려줘 만족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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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최적화된 브레이킹 피드백으로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 등이 적용됐다고 캐딜락은 소개했다.

CT5는 주행 자체에 대한 첨단 보조 시스템을 활용해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탐지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우수한 시스템적 제어 능력 및 센서의 민감성을 바탕으로 한층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정차 시 추가적인 조작 없이 정지 상태를 유지시키는 오토 홀드(Auto Hold)가 적용돼 필요시 주행 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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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직접 각도, 밝기, 원근을 조절해 약 300%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리어 카메라 미러,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여주는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사양도 갖췄다.

국내에서 그동안 많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를 제안하는 비즈니스 세단이다. 흠잡을 데 없는 성능과 매력적인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캐딜락 CT5의 가격은 5428만~592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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