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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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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달랐던' 한정애 청문회…野 "文 인사 중 제일 잘된 인사" 이례적 칭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20 17:27

野 의원들, 박범계와 비교하며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

인사청문회 출석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통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첫 주자로 나선 김성원 의원은 "도덕성이나 정책적인 검증 등을 하면서,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김 의원은 특히 오는 25일 청문회가 예정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거론하며 "비교해보면 박 후보자가 어떤가, 국민들이 인정하겠냐. 박 후보자가 의문의 1패를 당했다"고 말했다.

홍석준 의원 역시 "까도 까도 썩은 양파가 나오는 다른 후보자 내지는 장관과 달리, 한정애 후보자님은 도덕적으로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파상공세에 나서고 여당이 방어하는 대부분의 청문회 구도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풍경이다.

한 후보자처럼 노동계 출신인 박대수 의원은 "내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저와 같이 노동계에 몸담았던 동기로서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임이자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행하신 것 중 제일 잘된 인사가 아닌가 싶고, 여야가 이렇게 환영하는 인사도 근래 드물었다"고 덕담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한정애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장관직 내내 유지해달라"는 당부에 "2050년에 우리가 어떤 지구를, 어떤 대한민국을, 우리 후세들에게 물려 줄 것이지 고민한다면 (탄소중립을) 자꾸 뒤로 미루려는 그런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의 부담을 뒷세대에 물려주지 않을 수 있게)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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