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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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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유튜브·배민 앱 ‘날았다’…주식 앱도 사용시간 120%↑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3 11:06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모바일 기기 사용이 가속화된 가운데,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는 금융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동영상, 쇼핑, 식음료 앱 등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App Annie)는 13일 ‘모바일 현황 2021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의 일평균 모바일 사용시간이 지난해 대비 19% 증가한 4.4시간을 기록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 앱 다운로드 수와 사용시간은 전년대비 각각 10%, 45% 증가했다. 특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상위 5개 앱의 사용시간은 전년대비 120% 증가하며 전 세계 성장률 평균치인 55%를 훌쩍 뛰어넘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금융 앱은 키움증권의 ‘영웅문S’로, 삼성증권 ‘엠팝(mPOP)’(2위),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3위), ‘한국투자증권’(4위), ‘미래에셋대우 통합 m.Stock’(5위)가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

▲국가 별 상위 5대 투자 및 거래 앱 사용시간 성장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에서는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의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틱톡의 이용자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13.8시간으로, 지난해 7.2시간보다 약 92% 증가했다. 카카오톡은 11.1시간, 페이스북은 8.7시간, 네이버 카페는 6.2시간, 인스타그램은 4.8시간으로 나타났다.
소셜

▲사용시간 기준 상위 소셜 네트워킹 앱의 사용자 당 월평균 사용시간.

전 세계 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유튜브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튜브는 고공성장을 이어갔다. 국내 유튜브 사용자의 월평균 사용시간은 37.8시간으로, 지난해(31.5시간) 대비 20% 증가했다. 아프리카TV는 13.9시간, 트위치는 11.1시간, 웨이브는 9.1시간, 넷플릭스는 8.4시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앱 사용시간은 38억2000만 시간으로, 역대 분기 최고를 기록했다.
동영상

▲사용시간 기준 상위 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사용자 당 월평균 사용시간.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음식 배달 앱 역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음식 배달 앱의 지난 연말연시(12월 27~1월 3일) 주간사용 시간은 역대 최고치인 1억1500만 시간을 기록했다. 배달 앱 성장률 순위는 배달의민족(1위), 쿠팡이츠(2위), 마켓컬리(3위)로 나타났다.

그밖에 쇼핑 앱의 주간 사용시간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국내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페스타’가 진행된 11월 첫째주 쇼핑 앱 주간 사용 시간은 1350만 시간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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