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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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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수출 새 활로 여는 ‘역직구 시장’, 스타트업 브링코가 뜬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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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링코 홈페이지 구매절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역직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 상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역직구 플랫폼 브링코가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역직구는 온라인으로 해외상품을 직접 수입하는 직구와 반대로 해외 온라인을 통해 국내상품을 직접 수출하는 것을 말한다.

브링코는 가격을 원화가 아닌 달러로 환산해 표기하고 해외 이용자들이 네이버, 지마켓, 11번가, 쿠팡 등 국내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상품을 자사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통합 장바구니 시스템으로 네이버 상품과 쿠팡 상품 등을 개별 구매할 필요가 없게 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 휴대폰 없이 해외결제수단으로 지불할 수 있어 국적을 가리지 않고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브링코는 15년간의 국제무역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전면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0.13% 오배송률을 보이며 서비스를 안착시켰다.

브링코는 한국과 미국에서 창업 경험이 있는 기업가들이 설립한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16기에 선정됐다. 앞서 7월에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LAB 10기에 선정돼 참여한 바 있다.

12월 기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 베트남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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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역직구 현황.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역직구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전자상거래 수출(이하 역직구)은 9월 기준 1840만 9000건으로 지난 한해 수출한 1319만 8000건을 넘어섰다. 금액으로는 작년 563만 달러에서 올해 800만 달러로 성장했다. 수출 건수와 수출액 모두 2016년(수출 건수 5859건, 수출액 269만 달러)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도 11번가와 지마켓 등 국내 오픈마켓과 아마존 글로벌셀링, 이베이, 큐텐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외 플랫폼 간 연계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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