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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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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노무현, 유재석…가장 사랑받는 사람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3.15 13:24

[에너지경제 박진우 기자] 기업인 이건희, 대통령 노무현, 코미디언·개그맨 유재석…,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들이다. 스포츠선수는 김연아, 가수는 조용필, 탤런트는 김수현, 영화배우는 최민식, 정치인은 안철수, 작가는 이외수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시민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을 물은 결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34%)이 1위, 현대그룹 창업자인 故정주영 명예회장(20%)이 2위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창업자이자 이건희 회장의 아버지인 故이병철 회장(5%)은 3위, 정주영 회장의 아들들인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3%), 전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3%)이 4위, 5위를 차지하며 삼성家와 현대家의 위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 뒤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2.0%), 유한양행 유일한 회장(2.0%), 안랩 안철수 대표(2.0%), 전 KT 이석채 회장(1.6%), LG그룹 구본무 회장(1.5%)이 뒤를 이었다.

좋아하는 기업인 상위 10명 중에는 정주영, 이병철, 김우중, 유일한, 안철수 등 창업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2004년 선호 기업인 1~3위는 2014년과 동일했으나 이건희(17→34%), 정주영(15→20%), 이병철(3→5%) 회장 모두 상승했다.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32%)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희(28%), 김대중(16%), 박근혜(5%), 이명박(3%), 전두환(1.9%), 김영삼(1.6%), 노태우(0.8%), 이승만(0.8%) 대통령이 뒤를 이었다. 

10년 전인 2004년 조사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48%로 압도적 1위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변화한 결과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4년 14%, 2014년 16%로 비슷했다.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하 직함은 작년 10월 조사 시점 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철수(9%),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문재인(8%), 현 대통령 박근혜(7%)가 각각 선호도 1%포인트 차이로 1, 2, 3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의원은 10대부터 30대까지, 문재인 의원은 30대와 40대, 박근혜 대통령은 50대 이상(특히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다. 그 다음은 전 대통령 노무현(4%),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3%) 순이었고, 박원순(2.4%), 박정희(2.3%), 박영선(2.2%), 정동영(2.1%), 김한길(2.0%) 등 5명이 모두 선호도 2% 초반으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상위 10명 중 박근혜, 김무성, 박정희 3명만 현 여권 계보에 속하며 나머지 7명은 야권으로 구분된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영화 ‘명랑’이 증명하듯 이순신 장군(13%)이었다. 유엔사무총장 반기문(7%), 박정희(6%), 세종대왕(6%), 노무현(4%), 정주영(4%), 이건희(3.2%), 김수환 추기경(3.2%), 김대중(2.9%), 김구 선생(2.7%)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선수는 김연아(19%), 박지성(16%), 류현진(10%), 손연재(9%), 박태환(8%), 손흥민(4%), 이승엽(4%), 추신수(3%), 박찬호(3%), 기성용(2%) 순이었다.

소설가는 이외수(12%), 공지영(8%), 박경리(7%), 이문열(6%), 신경숙(5%), 박완서(4%), 김홍신(3%), 조정래(3%), 최인호(2%), 박범신(2%) 순으로 나타났다.

가수는 조용필(7.2%), 이선희(4.4%), 장윤정(3.9%), 아이유(3.6%), 태진아(3.3%), EXO(2.9%), 이승철(2.8%), 이미자(2.8%), 나훈아(2.5%), 소녀시대(2.1%) 순이었다.

탤런트는 김수현(4.3%), 최불암(4.2%), 조인성(3.3%), 김태희(3.1%), 고두심(2.6%), 이순재(2.5%), 김혜자(2.4%), 김희애(2.4%), 이유리(2.2%), 유동근(2.1%), 현빈(2.1%)으로 나타났다.

영화배우는 최민식(7.5%), 송강호(6.9%), 안성기(6.5%), 하정우(3.7%), 전지현(3.6%), 류승룡(3.3%), 장동건(3.2%), 설경구(3.1%), 원빈(2.7%), 정우성(2.7%)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언·개그맨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유재석(23%), 김준호(9%), 강호동(6%), 김준현(6%), 이국주(4%), 이경규(2.7%), 신동엽(2.5%), 박명수(2.0%), 김지민(1.9%), 김기리(1.8%), 신보라(1.8%)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갤럽은 2004년 창립 30주년 기념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를 조사, 발표한데 이어 당시와 동일한 문항으로 작년 10월에 추적 조사한 여러 항목 중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사람’ 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해 10월2일~29일 4주간 만 13세 이상 한국인 1700명을 2단계 층화 집락 지역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주순에 표본오차는 ±2.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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