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1세대 경영인인 강훈(49)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 경찰서는 25일 강 대표가 서초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전날 오후 5시46분쯤 회사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회사운영이 어려워져 경제적으로 힘들어 했으며, 사망 전날인 지난 23엘 지인에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강 대표는 숨지기 몇일 전부터 회사와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이를 이상하게 여긴 회사직원이 자택을 찾아갔다가 숨진 강 대표를 발견했다.
현장 조사 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타살혐의는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유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커피 체인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1992년 신세계백화점 공채 1기로 입사한 후 스타벅스 한국 론칭팀에서 일했다. 이 당시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며 커피와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체득했다.
이후 스타벅스가 장악한 국내 커피 시장에서 할리스, 카페베네를 잇달아 론칭해 성공시키며 자타가 공인하는 ‘커피왕’이 됐다. IMF 외환위기 시절 국내 스타벅스 론칭이 무기한 연기되자 강 대표는 토종 커피브랜드인 할리스를 론칭했다. 단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서울 강남역 지하에 1500만 원 투자금으로 시작한 할리스 커피 1호점은 5년 만에 40여개 가맹점으로 늘어났다.
강 대표는 타고난 승부사였다. 3년 후 카페베네 창업주 김선권 대표와 손을 잡고 싸이더스와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한예슬 등 싸이더스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이 크게 히트치면서 카페베네는 연매출 1000억, 최단기간 최다 매장 수 돌파, 업계 최초 500호점 돌파 등의 화려한 기록을 일궈냈다.
그러나 2011년 디저트 브랜드인 망고식스를 론칭, 사세를 확장하면서 기우뚱대기 시작했다. 처음 2년 만에 가맹점을 130여개 가맹점으로 늘리고, 연 매출 480억 원을 기록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불황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결국 강 대표가 직접 운영해 온 (주)KH컴퍼니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25일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주)KH컴퍼니의 2015년 기준 부채는 98억 1348만 6000원으로 자본이 -16억 3035만 2000원인 상황이다.
강 대표는 생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망고식스를 런칭한 이유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초록 물결이 세계를 덮은 것처럼 조만간 세계 곳곳에 망고식스의 노란 주스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넘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그의 마지막 사업이 된 망고식스와 자매 브랜드 ‘쥬스식스’의 가맹점은 각각 100여 개와 220여 개 정도다.
경찰에 따르면, 강 대표는 최근 회사운영이 어려워져 경제적으로 힘들어 했으며, 사망 전날인 지난 23엘 지인에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강 대표는 숨지기 몇일 전부터 회사와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이를 이상하게 여긴 회사직원이 자택을 찾아갔다가 숨진 강 대표를 발견했다.
현장 조사 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타살혐의는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유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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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망고식스’ 강훈 대표 |
강 대표는 커피 체인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1992년 신세계백화점 공채 1기로 입사한 후 스타벅스 한국 론칭팀에서 일했다. 이 당시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며 커피와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체득했다.
이후 스타벅스가 장악한 국내 커피 시장에서 할리스, 카페베네를 잇달아 론칭해 성공시키며 자타가 공인하는 ‘커피왕’이 됐다. IMF 외환위기 시절 국내 스타벅스 론칭이 무기한 연기되자 강 대표는 토종 커피브랜드인 할리스를 론칭했다. 단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서울 강남역 지하에 1500만 원 투자금으로 시작한 할리스 커피 1호점은 5년 만에 40여개 가맹점으로 늘어났다.
강 대표는 타고난 승부사였다. 3년 후 카페베네 창업주 김선권 대표와 손을 잡고 싸이더스와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한예슬 등 싸이더스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이 크게 히트치면서 카페베네는 연매출 1000억, 최단기간 최다 매장 수 돌파, 업계 최초 500호점 돌파 등의 화려한 기록을 일궈냈다.
그러나 2011년 디저트 브랜드인 망고식스를 론칭, 사세를 확장하면서 기우뚱대기 시작했다. 처음 2년 만에 가맹점을 130여개 가맹점으로 늘리고, 연 매출 480억 원을 기록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불황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결국 강 대표가 직접 운영해 온 (주)KH컴퍼니는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25일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주)KH컴퍼니의 2015년 기준 부채는 98억 1348만 6000원으로 자본이 -16억 3035만 2000원인 상황이다.
강 대표는 생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망고식스를 런칭한 이유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초록 물결이 세계를 덮은 것처럼 조만간 세계 곳곳에 망고식스의 노란 주스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넘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그의 마지막 사업이 된 망고식스와 자매 브랜드 ‘쥬스식스’의 가맹점은 각각 100여 개와 220여 개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