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신보훈 기자

bbang@ekn.kr

신보훈 기자기자 기사모음




[에너지+건설] 현대건설, 원자력발전 해외 전파 앞장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4.18 08:50
- 국내 원자력 발전소 공사 경험, 해외 진출에 적극 활용
- 남동발전과 MOU 통해 해외발전 사업 시너지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작년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현대건설은 주택사업 뿐 아니라 발전소 사업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작년 매출 18조7444억원, 영업이익 1조526억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주택 공급을 통해 경영실적을 강화시켰지만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하는 데에는 발전사업을 빼 놓을 수가 없다.
14



◇ 현대건설, 25개 원자력발전 사업 중 15개 참여

현대건설의 발전사업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부문은 원자력발전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을 통해 신고리1·2호기와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의 공사에 참여 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동 중인 25개의 원자력발전소 중 15개 발전소 시공에 현대건설이 참여하면서 원자력발전사업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원자력발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까지 원자력 발전 기술이 부족한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개척해 원전 기술력을 해외로 알리겠다는 목표다.


◇ 국내 발전소와 협업…해외 진출 시너지 기대

현대건설은 3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총 사업비가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석유화학발전소인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를 수주했다. 또, 같은 달 말레이시아에서는 7537만 달러 규모의 지마 이스트파워 1000MW 2호기 석탄화력 발전소 수주 계약을 맺었다.

201601171409008958_l_99_20160117141104

▲현대건설이 베트남에서 준공한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


베트남에서는 북부 꽝닌성 깜빠시 몽정지역에 최대 규모로 몽정1 석탄화력발전소를 작년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단일 순환유동층(CFBC, Circulating Fluidized Bed Combustion) 보일러가 도입됐다.

이밖에 리비아 트리폴리 웨스트 화력발전소와 리비아 알칼리즈 화력발전소 등이 올해 준공 예정이고, 내년 3월에는 인도네시아 사룰라 지열 발전소 건설을 앞두고 있다. 또한, 남동발전과는 해외 발전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해외 발전사업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특별히 어느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국내 원자력발전 사업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보니 원자력발전 사업이 활발하다"며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해외에서 원자력 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