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열린 '코랄 노르트' FLNG 진수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또 하나의 초대형 부유식 액화 천연 가스 생산 설비(FLNG)를 바다에 띄우며 해양 플랜트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이미 전 세계 신규 발주 물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이번 진수를 기점으로 추가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삼성중공업은 거제 조선소에서 이탈리아 ENI사가 발주한 '코랄 노르트(Coral Norte)'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안 부회장과 발주처 주요 경영진, 모잠비크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을 축하했다.
코랄 노르트는 길이 432m에 폭 66m의 위용을 자랑하는 초대형 설비로 삼성중공업이 2021년 인도해 성공적으로 가동 중인 '코랄 술'의 후속 모델이고, 중량은 12만3000t에 달한다. 2028년 완공 후에는 모잠비크 해역에서 LNG 생산을 책임지게 된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의 FLNG 독주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발주된 신규 FLNG 10기 중 6기를 수주했다. 쉘(Shell)의 '프렐류드' 등 4기를 인도한 실적과 현재 건조 중인 2기(코랄 노르트·페트로나스 3호기)의 경험은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자산이다.
여기에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과의 프로젝트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근 양사는 수주 의향서(LOA)를 연장했으며, 업계에서는 최종 투자 결정(FID)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수주 곳간을 더욱 넉넉하게 채울 전망이다.
최성안 부회장은 이날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맞춰 해양 설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압도적인 건조 역량을 앞세워 매년 1~2기의 FLNG를 지속적으로 수주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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