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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손으로 만드는 충남의 미래전략…‘2045 지속가능 비전’ 출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07 14:00

책상 위 계획은 끝…현장 의견 담은 ‘참여형 로드맵’ 연말 공개

도민 손으로 만드는 충남의 미래전략…'2045 지속가능 비전' 출항

▲충남도는 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도민 설문과 공론장 논의, 전문가 자문 등을 반영한 전략 초안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비전 수립 절차에 돌입했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2045년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행정主도 방식이 아닌, 도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형 미래 설계'에 나섰다. 충남도는 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도민 설문과 공론장 논의, 전문가 자문 등을 반영한 전략 초안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비전 수립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충남지속가능발전위원회 및 협의회 위원, 연구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용역 추진현황 보고 △질의응답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충남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의제와 실천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난 7월 실시된 도민 설문조사와 8월 열린 도민 공론장에서 제시된 키워드, 전문가 자문 결과가 초안에 적극 반영된 점이 눈에 띈다. 도는 “책상 위 계획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전략이어야 한다"는 기조 아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충남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에 부합하면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충남형 지속가능발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경제·사회 전 영역을 아우르는 로드맵을 마련해, 도내 정책에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종안은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반영해 연말쯤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확정 전략에는 향후 세부 추진과제, 부문별 목표, 성과관리 체계, 도민 참여 방식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기후위기, 인구 감소, 지역 격차 등 복합적 사회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라며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책임감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도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이 전략에 적극 반영되고, 완성된 비전이 충남의 미래를 바꾸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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