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동탄2 물류시설 건립, 시민 안전 최우선으로 엄격하게 검토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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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청 전경 제공=화성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3일 동탄2지구 내 유통3부지에 민간사업자가 추진 중인 물류시설 건립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사항에 매우 공감하고 있으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통, 환경 등의 대책을 수립, 행정적으로 엄격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용량, 안전성, 도시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사업 규모의 축소 및 교통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했으며 그 결과 교통 영향평가를 마친 현재 최초 사업 제안 규모 보다 연면적의 35%를 축소시켰고 이에 따라 교통량 또한 26%가 감소하도록 했다.


시는 도시관리계획의 기본원칙인 '시민 전체의 이익 우선'을 기준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이와 같은 사업계획도 관련 심의 절차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재검토 요청 등 행정 조치를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법령상, '기속행위'로 재량행위의 한계... “임의 반려 어려운 현실"

이 부지는 2010년 국토교통부 고시로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로 지정된 용지이며 사업시행자인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관련 절차에 따라 2019년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가 법령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해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제안한 경우 시는 객관적 사유 없이 임의로 반려하기 어려운 '기속행위'에 해당되어 행정상 재량이 제한되는 상황이다.


시는 “법적 절차를 무시한 행정처분은 오히려 소송 등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지 인근 교통 영향을고려한 개선 방안 마련 및 주민 상생방안 모색

시는 인접 지자체인 오산시와 협의를 통하여 본 사업으로 인한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으며 이에 따라 사업지 진출부 동부대로 통행규제, 화물전용 Navi App을 이용한 화물차 노선 유도, 화물차 운영 모니터링 조사 등의 조치계획을 도에 제출해 지난 8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원안의결됐다.


또한 현재 民·官·政이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에게 신뢰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대형 물류시설 건립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법적 절차 안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과 함께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화성동탄중앙도서관 정식 개관...'시민과 함께하는 지식문화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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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중앙도서관 열람실 모습 제공=화성시

한편 시는 이날 책과 문화, 기술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을 정식 개관했다.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은 동탄중앙로에 연면적 1만 62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관내 31개 공공도서관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식 문화의 중심지다.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은 시 최대 규모(25만권)의 장서와 최대 면적(1만625㎡)을 갖춘 미래형 도서관으로 시민이 책을 읽고, 체험하며, 배우는 공간으로 조성된 만큼 층별로 다양한 기능과 특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보존서고를 비롯해 기계실, 전기실 등 주요 관리시설이 배치됐으며 보존서고에는 귀중본, 정책자료, 절판도서 등 장기보존이 필요한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지상 1층은 2752㎡ 규모의 일반자료실로 정책 및 납본자료 등 성인 및 청소년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실감형 디지털 북(AR·VR 기반 콘텐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독서 환경이 구현돼 있다.


집중 독서공간 130여석을 비롯해 자동반납기, 무인예약대출기, 셀프 프린트존 등 비대면 편의 서비스도 도입됐다.


2층은 어린이·유아자료실을 중심으로 구성돼 아동 도서가 구비돼 있다.


또한 △5면 3D와 터치센서를 활용한 체험형 동화구연실 △미디어 아트존 △인터렉티브 월 △핑거스토리(AR북)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감각적이고 체험 중심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같은 층에는 영유아 발달단계별 장난감 1150여종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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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숲 모습 제공=화성시

'지식의 숲'은 미디어 월을 활용해 영화 상영, 강연, 공연 등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며 화성특례시 노노카페가 입점해 시민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된다.


3층은 도서관의 핵심 주제공간으로 라키비움(Larchiveum)을 중심으로 화성시 정책자료, 시정기록, 지역문화 콘텐츠를 통합 보존·전시한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형 아카이브로, 연 3회 전시 프로그램과 정책연계 기획전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교실, 제작실, 다목적실 등 시민 참여형 강연·창작·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메이크 북스, 독서동아리, 드로잉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층은 직원용 통합사무공간으로, 도서관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행정 중심부 역할을 하며 내부 업무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통합 관리돼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을 지원한다.


정식 개관을 기념한 개관기념 프로그램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도서 『반 고흐 인생수업』과 연계한 미디어아트 테마 원화전시가 운영되며 '도서관과 만나다' 등 월별 테마 북큐레이션도 준비돼있다.


특히 2층 로비와 미디어갤러리에서는 '공룡(코리요)의 도시'와 '정조대왕을 계승하는 도시'라는 지역 상징 이미지를 담은 영상 및 주제별 북큐레이션이 운영된다.


미혼남녀 만남 행사 '화성탐사'3기 성료...15커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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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 3기 행사 모습 제공=화성시

한편 2025년 하반기 직장인 미혼남녀 만남 행사 '화성탐사(화성시가 이어주는 탐나는 사람 만나기)' 3기 행사가 지난 1일 푸르미르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가 대상은 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기업체에 재직 중인 27세에서 39세의 직장인 미혼남녀로 3기 행사에서는 30쌍(60명)이 선발돼 참여했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연애 전문 강사의 연애 코칭,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1:1 매칭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최종 매칭을 통해 총 15커플이 탄생했다.


'화성탐사' 는 지난해 하반기 첫 시행 이후 바쁜 일상으로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인연을 맺을 기회를 제공하고 만남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며 시의 대표적인 결혼 장려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성혼 1호 커플이 탄생하는 결실을 맺으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행사의 인기는 매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9월 19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100명 모집에 667명이 지원해 6.7: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601명, 2025년 상반기 634명에 이어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참가자분들이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미혼남녀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기 행사는 오는 15일에 매향리평화생태공원과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시, 제2차 당정협의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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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제공=화성시

한편 시는 지난달 31일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과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화성특례시청에 모여 지역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공항이전 반대 및 교육·의료·체육시설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안건들을 집중 논의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저지'안건은 수원시의 군공항 화성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에 대해 반대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 자문 및 컨설팅, 민ㆍ관ㆍ정 소통 및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적극 대응 할 계획이다.


'화성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안건은 화성지역에 맞는 화성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원청 분리추진이 적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 및 교육현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화성 서부권역 파크골프장 조성'안건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내 드림파크 부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최근 고령화 사회 진전에 따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파크골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17억원, 조성면적은 약 3만3000㎡ 규모로 파크골프장 외에도 사무실·휴게시설·편의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시는 내년 1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같은해 12월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 서남부권 공공의료원 건립'안건은 권역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공공병원의 설립 필요성은 인정하되 단계적 접근이 필요함에 따라 민간 종합병원 유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지정‧운영, 공공심야약국 운영 확대 등의 지역의료 체계를 구축하여 화성형 공공 의료 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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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과 송옥주 국회의원이 함께 하고있다 제공=화성시

'화성 서부권역 배드민턴 전용구장 신설' 안건은 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실정으로 향후 전국 규모의 배드민턴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화성시 RE100 추진 민·관·정 협의체 구성 및 운영'안건은 RE100 목표 달성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정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 조례를 제정하고 하반기에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그밖에 △남양읍 북양3리 지방도 322호선 인근 농로 신설 △관리천(양감면 대양리) 교량 건설 △향남 하길리 안길천 제방정비공사 △발안ic입구 사거리 교차로 개선공사△정남농협 인근 하천부지 활용 시민문화공간 조성 △향남읍 둥지나래 어린이도서관 리모델링 및 시설 개선 △장안 남산체육공원 축구장 인조잔디구장 교체 △쌍봉산근린공원 조성 시 우정·장안권역 독립운동 기념공원 조성 △덕우저수지 주변 둘레길 조성 △창문아트센터~남양읍 수화리 125-6구간 남양로 1405번길 재포장 △정남도서관 활용 농촌복합센터 건립 추진 안건들을 함께 논의했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10월 마지막날, 화성특례시 구청 승인 후 진행되는 첫 당정협의회로 매우 의미가 깊고 준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 논의 되었던 안건들이 당정협의회의 취지에 맞게 市에서도 방법을 강구해 주시길 바라며 지역위에서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특례시의 구청 승인에 아낌없는 지원과, 상반기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을 많이 확보하여 시 재정에 도움을 준 화성갑 지역위에 감사드린다"며 “화성특례시는 20년 뒤 화성을 넘어 국가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고민들을 하는 만큼 당정협의회 안건 등 市가 해야 될 사항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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