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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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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케데헌 성지’로 우뚝…“영화 속 공연장 방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15 15:49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활용한 ‘테마존’ 인기
9월 26일 오픈 이후 2주 남짓 만에 4만명 이상 방문
12일 ‘싱어롱 불꽃쇼’ 시작…밤에도 즐길거리 풍성
李 대통령 “문화, 국력 핵심”…이번 주 ‘K-컬처 주간’ 지정

에버랜드

▲에버랜드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 현장.사진=에버랜드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케데헌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26일부터 축제 콘텐츠존에 '케데헌 테마존'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오픈 당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주 남짓 만에 약 4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며 케데헌 테마존이 큰 인기를 얻자 12일부터는 포시즌스가든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도 선보이고 있다.


에버랜드의 현실판 '케데헌' 세상은 올 연말까지 펼쳐진다. 케데헌 테마존에는 극중 주인공인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더피를 내세운 체험존과 포토존 등 각종 즐길 거리와 영화에 등장하는 라면과 김밥 등 K-분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도 마련돼 있다.


또 키링, 헤어핀, 마그넷, 인형 등 캐릭터별 기념품 등을 포함해 38종의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샵'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저녁 시간대 에버랜드의 포시즌스가든은 영화 속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장소로 변신한다.


길이 24미터·높이 11미터의 초대형 LED 스크린에서 '케데몬' 영상이 송출되고, 특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OST가 울려 퍼진다.


미국 빌보드를 휩쓴 '골든'을 비롯해 '소다 팝' 등에 맞춰 수천 발의 불꽃과 조명, 특수효과 등이 11분간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영상에 공개되는 자막을 보며 일명 '떼창'으로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싱어롱 형태로 즐기게 된다.


특히 에버랜드는 이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불꽃쇼'를 준비하면서 압도적인 몰입감과 시각적 화려함을 강조하기 위해 기존 불꽃쇼 대비 불꽃 수량을 약 25% 늘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낮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테마존'에 이어 '싱어롱 불꽃쇼'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데헌' 신드롬은 국가 차원에서도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K-컬처를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삼고 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문화가 국력의 핵심"이라며 “문화강국의 첫 입구에 우리가 들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한 주를 'K-컬처 주간'으로 정하고 다방면의 문화 정책과 현황을 짚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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