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안성시장이 12일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폐회선언을 하고 있다 제공=안성시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의 대표 문화브랜드이자 대한민국 전통연희의 본고장 축제인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대통합축제'를 기치로 내걸고 방문객 60만3000명, 농·특산물 매출 25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며 '시민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몰리며 축제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셔틀버스 증차, 유튜브 실시간 교통안내 등 시민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한 운영으로 “편하고 즐거운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폐막식에서 “나흘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어 안성의 전통과 문화가 다시금 빛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안성의 정체성과 예술혼이 세계 속에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와 흥행의 조화'...안성다운 축제 혁신

▲'남사당 바우덕이축제'장 모습 제공=안성시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공간 재구성'과 '참여형 콘텐츠'였다.
축제장 전면부에는 전통공연과 체험공간을, 후면부에는 농산물 장터와 먹거리 마당을 재배치해 관람 동선을 개선했다.
새롭게 선보인 '바우덕이 테마파크'는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체험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안성문화장페스타'에서는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예체험과 로컬브랜드 전시가 마련돼 지역 문화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국·일본 전통예술단이 참여한 '동아시아 전통연희'와 야간을 수놓은 '동아시아 빛 축제'는 국제교류형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김보라 시장이 강조한 '친환경·착한 축제' 운영 방침에 따라 다회용기 사용, 바가지요금 방지 캠페인 등이 도입되며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로 주목받았다.
시민이 주인공이 된 참여형 문화축제로 정착

▲폐막식 모습 제공=안성시
올해 축제는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서 시민이 직접 주체가 되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시민예술무대', 'THE NEXT 바우덕이', '청소년 어울림마당', '100인 색소폰 공연' 등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무대가 연일 이어졌으며 SNS 참여부스 역시 열띤 호응을 얻었다.
#바우덕이축제, #안성맞춤랜드 등 공식 해시태그를 단 인증샷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디지털 세대의 참여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김보라 시장은 “축제의 진정한 주인은 시민이다. 시민이 만들어가고 시민이 즐기는 축제가 바로 바우덕이 축제의 정신"이라며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가 축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감동의 피날레'...문화도시 안성의 위상 ↑

▲드론쇼 모습 제공=안성시
이날 폐막식은 밴드날다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고 시 홍보대사 안성훈의 무대가 관람객의 환호를 자아냈으며 이어 펼쳐진 드론쇼는 하늘 위를 수놓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보라 시장은 “남사당놀이를 중심으로 한 안성의 전통이 시대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문화도시 안성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하튼 이번 축제는 전통예술의 계승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통해 '시민행복'과 '지역경제', 그리고 '글로벌 문화도시 안성'의 가능성을 입증한 축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