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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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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황금연휴, 천년고도 경주에서 만나는 역사와 낭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02 08:30

천년고도 경주, 불국사와 동궁·월지에서 즐기는 추석 연휴 힐링 여행


세계문화유산부터 황리단길 청년문화까지…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도시


가족·연인·친구 모두에게 맞춤형 여행지, 올 추석은 경주가 답이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가족·연인과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살아 있는 역사 도시다. 불국사·석굴암을 비롯해 대릉원,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번 연휴, 경주의 대표 명소와 즐길거리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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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으로 물든 불국사 모습 한국관광공사 캡쳐

◇천년의 숨결이 깃든 세계유산




경주의 랜드마크 불국사와 석굴암은 한국 불교문화의 결정체다.


불국사는 이상향의 세계를 구현하려는 신라인의 꿈이 담긴 사찰로, 청운교·백운교, 다보탑·석가탑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 건축·조형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석굴암은 동해와 맞닿은 석굴 사찰로, 원형 구조 속 본존불과 보살·천왕상이 우주 질서를 상징한다.


차가운 돌굴 속 부드럽게 미소 짓는 불상과 마주하는 순간,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감동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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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릉원 고분군 야경 모습

◇신라 왕도, 별빛의 거리 산책


대릉원 고분군은 신라 왕실의 무덤이 밀집한 곳으로, 봉분의 웅장함과 함께 천마총 내부 전시관에서는 실제 금관과 장신구를 볼 수 있다.


첨성대는 밤하늘 별빛과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신라 왕궁 터였던 월성은 발굴 현장이 개방돼 있어 역사의 흔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일대는 밤이 되면 조명과 어우러져 '별빛의 도시' 경주의 낭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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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지 야경 모습

◇물과 빛이 빚어낸 야경의 백미


동궁과 월지는 경주의 대표 야경 명소다. 연못에 비친 누각과 사계절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월정교는 남천을 가로지르는 웅장한 목교로, 야간 조명 아래 신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인근 교촌마을은 전통 한옥과 풍물공연, 전통혼례 재현 등으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더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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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터 제공=경주시

◇찬란했던 신라의 위용


황룡사터는 과거 동아시아 최대의 9층 목탑이 서 있던 자리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지만, 안내판과 복원 모형을 통해 당시의 장엄함을 짐작할 수 있다.


분황사는 신라 최초의 석탑인 모전석탑이 남아 있어 불교문화 연구의 중요한 현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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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서 발굴된 왕관과 유물 전시된 모습

◇신라 천년의 보물창고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보물창고다.


천마총 금관, 금동 불상, 토기와 장신구 등 수천 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어린이 체험관과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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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보문호 풍경 모습 제공=경주시

◇가족과 함께하는 휴식과 체험


보문호와 보문관광단지는 경주의 대표 휴양지다.


벚꽃길과 자전거 도로, 유람선, 테마파크, 워터파크가 어우러져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다.


추석 연휴에는 호텔과 리조트가 만실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사전 예약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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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릉의 일출 제공=경주시

◇호국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동해안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은 경주 동해안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감은사지 석탑은 푸른 바다를 향해 서 있으며, 문무대왕릉은 세계적으로 드문 수중릉으로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왕의 뜻이 서린 유적이다.


해돋이 시간대 방문하면 신라의 호국정신과 자연의 장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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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가을 풍경 제공=경주시

◇전통과 청년문화의 공존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양반가옥이 잘 보존된 세계문화유산으로, 현재도 주민들이 생활하는 '살아 있는 전통 마을'이다.


옥산서원은 학문의 전당으로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황리단길은 전통 한옥과 현대적 감각의 카페, 공방이 어우러져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가족 여행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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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청년문화 공존하는 경주 황리단길 전경 제공=경주시

◇황금연휴, 경주가 답이다


올 추석 연휴, 천년의 고도 경주는 역사와 문화, 휴식과 낭만을 동시에 품은 최적의 여행지다.


불국사·석굴암에서 시작해 동궁과 월지의 야경, 보문호의 휴식, 황리단길의 활력까지 이어지는 여정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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