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경질한 가운데 새 후임자를 3~4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뉴저지주의 본인 소유 골프장을 떠나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길에 취재진에 이렇게 말했다.
앞서 BLS는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전에 발표됐던 5∼6월 고용 증가 수도 대폭 하향 조정됐는데, 총 조정폭이 25만8000명에 달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수치가 “조작된 것"이라며 주장하며 에리카 맥엔타퍼 BLS 국장을 전격 해고했다. 지난 1일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난 우리나라의 '일자리 숫자'를 바이든이 지명한 인사이자 대선 전에 카멀라(해리스 전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고 일자리 숫자를 조작한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이 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막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맥엔타퍼) BLS 국장은 지난 대선에서 똑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일자리 수를 사상 최고치로 올렸는데 내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실수였다며 일자리 100만개를 하향 조정했다. 그건 사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또 대규모 수정에 나서자 해고됐다"며 “지난 50년 중 가장 큰 오산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내 주요 인사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맥엔타퍼 국장 면직 조치를 옹호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5·6월 고용 증가 건수를 대폭 낮춰 잡은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국장을 촉구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최근 CBS 인터뷰에서 고용 증가폭 수정은 항상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수정이 매우 극단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러나 윌리엄 비치 전 BLS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를 두고 “(기관의) 신뢰성을 깎아내린다"며 “국장이 일자리 수치를 조작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내가 국장으로 있었을 당시 트럼프 1기 동안 일자리 50만개를 조정했었다"고 CNN을 통해 비판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도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일자리 수치는 수백 명의 사람들로 구성된 팀들이 매뉴얼에 명시된 세부 절차에 따라 취합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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