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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시장안정조치 적기가동 준비...불공정거래 무관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23 10:31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당국이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필요시 시행되는 시장안정조치의 적기 가동을 위한 점검, 준비를 병행할 것"이라며 “시장 불안을 틈탄 시세조종·시장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시 무관용 엄단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3일 오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관기관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에 대한 해외 시각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유관기관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새 정부 기대감 등으로 이달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에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모멘텀과 양호한 수급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달 22일 미국의 군사개입 이후 이란의 대응 양상에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금융당국과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고 시장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시장의 불확실성을 노린 불공정거래에 대한 면밀한 감시와 함께 적발시 무관용으로 엄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또한, 새 정부 기대감 등에 따라 나타난 최근 우리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확산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활성화 관련 공약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공감대가 모아졌다. 자본시장 활성화 관련 공약 과제란 일반주주 보호 강화 등 기업 지배구조 개선, 불공정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및 토큰증권(STO) 제도화 등을 포괄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안정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진행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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