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유럽 진출 확대 위한 파리사무소 개소…'광역지자체 최초'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프랑스 현지시각 19일 파리사무소 개소식이 열었다. 사진=경남도
경남=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도가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해외 사무소를 개소했다.
20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프랑스 현지시각 19일 파리사무소 개소식이 열었다.
이번 파리사무소 개소로 경남도는 우주항공·방산·원전 등 주력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데 동력을 얻었다.
유럽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권으로, 경남도의 우주항공, 방산, 원전 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프랑스가 에어버스 본사와 유럽우주국(ESA) 본부가 있는 유럽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인만큼, 경남의 주력 산업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했다.
경남도는 파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세일즈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파리사무소는 △유럽 내 주요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제전시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 파견 등 통상 확대 지원 △선진지역과의 산학연 교류 및 기술·인력 양성 협력 연계 △경남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 △유럽 주요 도시 대상 경남 전통문화·관광자원 홍보 등 역할을 맡는다.
또 주요 국가별 맞춤형 투자유치와 무역·통상 확대 등 경제교류, 관광객 유치, 인력양성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를 추진한다.
경남도의 해외 진출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을 포함해 미국, 중국(2개소),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총 7곳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 지사는 “유럽은 선진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만큼, 도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산학연 협력이 기대된다"며 “파리사무소가 경상남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교두보로서, 투자․통상․문화․관광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병준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는 “경남도 파리사무소 개소는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유럽 공략을 강화하는 시점에 매우 적절한 조치"이라며 “앞으로 프랑스 대사관과 경남 파리사무소가 원팀이 돼 통상, 기술 교류 등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부산시, 육아공동체 행사 개최

▲부산시는 20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우리아이 다같이 키워요. 독박육아탈출! 공동육아 이야기'가 열렸다고 밝혔다. 사진=부산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20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우리아이 다같이 키워요. 독박육아탈출! 공동육아 이야기'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육아공동체 리더와 부모, 자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육아공동체를 구성해 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출산·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육아 공동체 125개 팀, 690여 가정을 선정해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7개월 간 5차례 이상 만나 육아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활동한다.
박 시장은 “시는 가사와 육아가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돌봄의 일환으로 사회문화적 인식을 개선하고 양성평등, 경력 단절 해소 정책도 더 면밀히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미래 좌우할 자산"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 대통령,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총괄 대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AI는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좌우할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K-AWS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과감한 민간 협력과 정부 지원으로 구축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더 이상 추격이 아닌 선도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엔 최태원 SK그룹 회장,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총괄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 주요 민간 기업 CEO들도 참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들과 AI 테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에게 △AI 전문학교 유치 △수중데이터센터 유치 △산림청의 산림부 승격 등 지역 현안 사업을 공유하며 “대통령께서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웃으며 “만난 김에 아주 뽕을 뽑으시려고"라고 말해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울산시는 SK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미포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SK그룹과 AWS는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7조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9년 2월 완공 목표로 추진된다.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가 전망된다. 시는 건설 일자리 1120명을 비롯해 아마존·SK를 포함한 근무 인력 144명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취득세·재산세 약 200억원, 서버 교체(3년 주기) 등 경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관련 기업이 울산으로 몰려 들 것“이라며 “인재양성과 산학연 연구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