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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이탈리아와 교감하다… ‘2025 챠오! 이탈리아’ 성황리에 폐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08 21:14

이틀간 1만5000 명 참여
파르마시와 자매도시 의향서 체결… 춘천의 국제문화도시 도약 확인

2025 챠오! 이탈리아

▲7일 산토리니 야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춘천시와 이탈리아 파르마시는 자매도시 체결을 위한 의향서(LOI) 서명식을 개최했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에서 만나는 이탈리아'를 주제로 열린 '2025 제5회 챠오! 이탈리아(Ciao! Italia)' 행사가 이틀간의 여정으로 8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춘천시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5회째를 맞아 명실상부 춘천의 대표 국제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시민과 관광객 등 1만50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미식, 예술, 인문학, 영화 등 이탈리아 문화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춘천시 전역에서 진행됐다. 산토리니 야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과 한-이탈리아 친선 음악회는 춘천시립합창단과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의 협연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2025 챠오! 이탈리아

▲7일 개막식에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가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제공=춘천시

특히 개막식에서 에밀리아 가토 주한이탈리아 대사가 한복을 입고 참석한 장면은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회자되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주류마켓의 와인 및 칵테일 클래스, 구지훈 교수의 인문학 특강,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이탈리아 쿠킹 클래스, 이탈리아 애니메이션 상영과 빈첸조 델 베키오 작가의 전시 등이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도시 춘천의 외교력을 상징하는 이정표도 세워졌다. 춘천시와 이탈리아 파르마시는 자매도시 체결을 위한 의향서(LOI)를 교환하며 공식적인 협력의 출발을 알렸다. 로렌초 라바젯토 파르마시 부시장과 육동한 춘천시장이 직접 서명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양 도시 간 지속된 문화교류의 결실이다. 양측은 교육, 문화예술, 산업, 청년, 지속가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 구축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강원도교육청, 강원생명과학고, 알마요리학교와 함께 글로벌 요리인재 양성을 위한 4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춘천시 명예홍보대사인 알베르토 몬디가 양 도시의 교류를 주선해 성사된 이번 협력은 청소년 교류와 전문 인력 양성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챠오! 이탈리아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산토리오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5 챠오!이탈리아'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제공=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은 “작년 개막식에서 춘천과 이탈리아의 관계를 연애에 비유하며 '결혼'을 선언했고, 올해는 파르마시와의 자매결연이라는 결실을 얻었다"며 “춘천은 앞으로도 국제협력과 시민참여형 문화외교를 통해 전국적인 문화예술도시, 과학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오는 9월 9일 파르마시에서 열리는 대표 행사 '천인의 만찬(Cena dei Mille)'에 공식 초청되어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며, 양 도시는 다층적인 국제협력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5 챠오! 이탈리아

▲7일 춘천시는 강원도교육청, 강원생명과학고, 알마요리학교와 함께 글로벌 요리인재 양성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공=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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