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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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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공관절 ‘PNK’ 첫 해외 수출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08 20:51

연세사랑병원이 국내 기업과 공동 개발한 국산 제품

2년 전부터 국내 병·의원 본격 사용…미 FDA서 승인

한국인 맞춤형 PNK 인공관절. 사진=연세사랑병원

▲한국인 맞춤형 PNK 인공관절. 사진=연세사랑병원

한국형 인공관절 제품 'PNK'가 첫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PNK는 연세사랑병원(고용곤 병원장) 의료진이 국내 기업과 공동 개발해 미국 FDA 승인 받았다.


이번 성과는 지난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형외과학회(AAOS 2025)에 참가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현지 의료진과의 활발한 기술 교류와 임상적 관심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제품은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후, 2023년 2월부터 국내 정형외과 병·의원에서 본격 사용되어 왔다. 한국인 1만 2000여명의 무릎 해부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무릎의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2023년에는 미국 FDA로부터 510(k)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고용곤 병원장은 “계약 대상은 중동 지역의 정형외과 유통 전문 파트너사로, 이를 통해 해당 인공관절 제품이 본격적으로 해외 환자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 병원장은 “국내에서 순수 혁신기술로 개발하고 검증된 인공관절이 해외 의료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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