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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백제의 독보적 가치 재확인...‘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여정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07 10:48

◇ 공주시, 백제의 독보적 가치 재확인


무령왕릉과 국립박물관에서 펼쳐진 역사·문화 향연, 첫 회차 성황리에 마무리


백제의 독보적 가치, 유산 속에 빛나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진묘수'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 일대에서 진행된 세계유산 체험 프로그램 '백제의 독보적 가치, 유산 속에 빛나다' 첫 회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백제 문화의 정수를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백제의 독보적 가치, 유산 속에 빛나다'는 2025년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오는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백제 왕도의 빛, 공주에 내리다'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백제 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첫 회차에서는 참가자들이 전문 해설사와 함께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탐방하며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예술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설을 들었다. 이어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진묘수를 비롯한 주요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진행됐다.




특히,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야외 국악 공연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전통 가야금과 판소리, 현대 비올라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는 큰 호응을 얻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가 품은 세계유산이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문화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향유하는 세계유산 도시 공주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제의 독보적 가치, 유산 속에 빛나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사)우리문화융합진흥원으로 문의할 수 있다.


◇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나흘간 여정 마무리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대한민국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지인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개최된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공=공주시

한편 대한민국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지인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개최된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석장리, 구석기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구석기 시대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돌창 만들기, 이빨 장신구 제작, 고고학 발굴 체험 등 총 19종의 체험 활동은 구석기 시대를 직접 경험하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구석기인의 하루'와 '구석기 토크 콘서트'는 구석기 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구석기 유랑단'과 '구석기 사냥픽' 역시 높은 몰입도와 흥미로운 구성으로 인기를 끌며 석장리 구석기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제17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에 방문한 어린이 모습. 제공=공주시

행사장 재배치를 통해 관람객의 집중도와 접근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상왕동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직업 체험, 소방 안전 체험, 어린이 놀이마당, 농촌·귀농귀촌 체험 부스 등이 확대 운영되어 어린이 관람객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다.


석장리박물관 주변 주 행사장에는 고맛나루 장터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어 관람객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금강변에 펼쳐진 유채꽃밭과 포토존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석장리 세계 구석기공원' 조성을 위한 착공식도 진행됐다. 공주시는 총 220억원을 투자해 구석기 전망대, 구석기 배움터, 세계 구석기 체험공원 등을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공주 석장리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교육적이고 즐거운 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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