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2004년 1월 이후 2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0일 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를 인정받기 위해 상담대기중인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역대 1월 기준으로 21년 만에 최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규모도 석 달 연속 줄면서 경기 불황이 고용 한파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7만4000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11만 5000명(0.8%)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 폭은 둔화 추세로 2003년 '카드대란'의 영향을 받은 2004년 1월 7만3000명 이후 21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적다. 고용보엄가입자는 2023년 1월 31만7천명, 2024년 1월 34만1천명이 증가한 바 있다.
상시 가입자 수도 석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1549만명에서 11월 1547만7000명 감소한 데 이어 12월 1531만1000명과 1월 1517만4000명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3만8000명으로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금속가공 등은 줄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제조업 분야에서 1만7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16개월째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가 1043만8000명으로 보건복지, 전문과학, 교육, 숙박음식, 운수창고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18개월 연속 줄었다.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8월 일용근로자 고용보험 가입확대, 내일배움카드 훈련비 상향 등의 정책을 내놓았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만7000명 줄었다. 청년층 가입자는 2022년 9월 이후 29개월째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40대 가입자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만1000명 줄면서 15개월째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1만7000명), 도소매업(-1만2000명), 제조업(-1만명), 부동산(-4000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29세 이하의 경우 인구가 25만명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40대도 고용률이 증가하고 있어, 고용 상황이 나쁘다기보다는 인구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14만6000명이 늘어나면서 정년 이후 노년층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50대는 6만8000명, 30대는 5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이외에 1월 말 기준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은 97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1월 기준 역대 최고로, 1997년 1월 이후로 지급액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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