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사진=이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폭탄을 예고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멕시코 생산을 통해 무관세 혜택을 누리던 기아는 타격이 예상되지만, 한국 생산품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지엠은 오히려 호재라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멕시코는 미국 수출 우회 경로로 꼽히는 주요 생산기지였다. 멕시코는 캐나다, 미국과 USMCA 협정을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할 시 각국 생산차량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미국대비 인건비도 저렴하다.
이에 멕시코엔 한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진출해 미국향 자동차를 생산해왔다.
특히 기아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연간 25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그 중 기아는 약 15만대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즉 트럼프의 관세폭탄 영향권에 있는 차량이 15만대에 달하는 것이다.
다행히 미국 앨라배마주, 조지아 주 등에서 약 70만대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지만 멕시코산 15만대에 관세가 붙는다면 가격인상, 물량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5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반면 국내 중견 3사중 하나로 꼽히는 한국지엠의 경우 멕시코 관세 폭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인기 모델을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산 차량 대미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입장에선 트럼프의 멕시코산 관세폭탄 제재가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지엠의 매출은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10월까지 전년대비 11.7% 증가한 37만5406대를 해외로 실어 나르며 유의미한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동기간 기준으로 내수가 2만1202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한국산 차량들은 현재까진 한미 FTA 협약으로 인해 무관세로 미국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본국인 미국으로 차량을 유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의 경우 멕시코산 자동차가 오히려 경쟁상품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이러한 결정이 오히려 반갑다는 입장이다.
트럼프가 공언한 10%의 보편관세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겠지만 이는 모든 수입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기에 멕시코 생산 제품에 추가적으로 25%의 관세가 붙으면 한국지엠의 경우 가격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에 자동차 부품사들도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도 기아와 같이 몬테레이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서다.
현대모비스 멕시코 법인은 기아 멕시코공장과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 조지아공장 등에 모듈과 램프 등을 공급 중이다. 다행히 미국 공장에 납품되는 양은 매우 적어 큰 타격이 예상되진 않는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배제 및 멕시코를 통한 우회 수출 방지 정책이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이를 대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 원산지 규정 강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국내외 자동차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제9회 서울에너지포럼’ 28일 개최](http://www.ekn.kr/mnt/thum/202604/news-t.v1.20260331.90ba20d3ee4d4d8d927cd83feb5cbb44_T1.png)
![[2026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 심사평] “탄소중립 기반 지역상생과 에너지복지, 혁신적 사례”](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331.f1430477f8694404bc8bd77d77338cf9_T1.png)
![[2026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 서부발전,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복지 상생모델 만들어](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331.7396af4065e747fdafcf1330a2e49e05_T1.jpg)


![“끝나면 숨통, 더 길어지면 충격”...韓 경제 ‘시간과의 싸움’ [미-이란 전쟁 한달]](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1.17cacae36d174f7eb1c406292fb1739c_T1.jpg)

![김성원 GS글로벌 사장, 자사주 4만주 취득…“책임경영 실천” [주총 현장]](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1.a2b4109c95de459e89e77eca5a66066c_T1.jpg)
![[EE칼럼] 비축유 208일의 의미와 나프타 비축 과제](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40321.6ca4afd8aac54bca9fc807e60a5d18b0_T1.jpg)
![[EE칼럼] 재생에너지만으로 호르무즈 사태를 막을 수 있는가?](http://www.ekn.kr/mnt/thum/202603/news-a.v1.20260331.b551d1ff5c9b4265aa0cce54181a00a1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뉴이재명 논쟁과 유시민과 김어준의 프레임 정치](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중동 사태와 우리나라의 대응방안](http://www.ekn.kr/mnt/thum/202604/news-a.v1.20240724.4fc2f7d2456a44dda9d52060d9811c80_T1.jpg)
![[데스크 칼럼] 2006년과 2026년의 오세훈](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329.5fbbb98032c14a40a4d13d8ab50ffc39_T1.png)
![[기자의 눈] 한국 TV산업, 흠집내기보다 응원이 필요한 이유](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1.e4dcbdf886f549abb4bad8f63e414a74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