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 내정자·홍정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내정자·여천NCC 김명헌 대표 내정자(왼쪽부터)
한화그룹이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 부문과 여천NCC 신임 대표를 내정했다. 사업구조 개선 및 경쟁력 강화로 업황 부진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앞당겨졌고, 각 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남정운 여천NCC 대표는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로 내정됐다. 남 내정자는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과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여천NCC에서는 경영실적 개선 전략을 제시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고부가·스페셜티 제품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 2분기의 경우 영업손실 174억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업황 둔화가 장기화된 탓이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범용 화학 비중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도 석유화학기업 사장단 간담회를 통해 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사업 재편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을 건의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홍정권 전략실장이 수장을 맡게 된다. 홍 내정자는 한화그룹에서 △제조 △연구개발(R&D) △사업기획 △전략 △인수합병(M&A) 등의 경험을 쌓았다.
제조 중심의 사업에서 에너지 생산·유통·파이낸싱의 복합사업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을 이끌 인사로 지목된 것도 이같은 커리어의 영향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이라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은 9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0억원 이상 하락했다.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태양광 모듈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 초 t당 7500달러를 웃돌았던 국내 수출가격도 최근 4500달러 선으로 내려온 것도 악재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모듈 판매량 확대 및 개발자산 매각 등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명헌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은 여천NCC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그는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장 시절 사업장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 및 시너지 발굴·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천NCC에 '구원투수'로 투입되는 셈이다. 제조원가 개선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울일 전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기 위함"이라며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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