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기(社旗)가 휘날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내 반도체 생산 시설 투자를 440억달러(약 59조5980억원)로 2.6배 가량 확대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이 삼성전자가 이달 15일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발표하게 될 신규 투자 규모는 기존과 단순 비교하면 270억 달러(36조5715억원) 가량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기존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외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들여 또 하나의 반도체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공장은 2022년 착공해 이르면 올해 안으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로 공사가 시작됐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테일러와 인근 지역에 200억달러(약 27조1000억원)를 투입해 두 번째 반도체 생산 공장을, 40억달러(약 5조4180억원)를 투자해 첨단 패키징 시설을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WSJ는 또 연구·개발(R&D) 관련 파트도 반도체 공장 내에 수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텍사스주 감사관실은 2022년 삼성전자의 세제 혜택 신청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2000억 달러(약 270조9000억원)를 투자해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 신설 등의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추가 투자 발표 보도는 미국 반도체법에 따른 연방 상무부의 보조금 지원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5일 삼성전자가 60억달러(약 8조1270억원)가 넘는 보조금을 받을 것이라고 타전했다. 통신은 당시 상무부가 삼성전자에 지급할 보조금은 상당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과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업계는 상무부가 이달 중 반도체법에 따른 삼성전자 보조금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보조금 관련 사항이 지난달 말 공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실무 논의 과정에서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보도 내용대로 총 440억달러를 투자하고 60억달러를 돌려받게 되면 보조금은 투자액 대비로는 13.6% 수준으로 집계된다. 이는 대만 TSMC의 투자액 대비 보조금 규모와 비등한 수치다.
TSMC는 애리조나주에 400억달러(약 54조18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해 50억달러(약 6조7725억원)의 보조금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투자액 대비 12.5%에 달한다.
인텔은 반도체법에 입각한 보조금으로 85억달러(약 11조5132억원)를 받게됐다. 이 회사는 향후 5년간 1000억달러(135조4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은 보조금에 더해 반도체법상 대출 지원 110억달러를 받게된다. 아울러 미국 언론 매체들은 투자 세액 공제와 별도의 군사·정보용 반도체 보조금 35억달러(약 4조7407억원) 등도 따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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