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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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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1분기 136억달러 수주…세계 1위 탈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3 10:39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지난해 수주액의 45.5% 달성…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LNG운반선

▲HD현대삼호가 건조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국내 조선업계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수주 세계 1위로 돌아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1분기 선박 수주액이 136억달러로 중국에 앞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45.5%에 달하는 수치다.


수주량은 449만표준환산톤수(CGT)로 중국(490만CGT) 보다 적지만 고부가 선종을 위주로 비즈니스를 전개한 영향이다.


실제로 올 1분기를 보면 국내 조선소들이 액화천연가스(LNG)선 29척과 암모니아선 20척 전량을 '싹쓸이'했다.


3월의 경우 수주량도 105만CGT로 중국(73만CGT)을 상회했다. 선박 수출도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


민·관이 향후 5년간 9조원을 들여 △초격차 기술 확보 △국내 인력 양성 △외국 인력 도입 등 당면과제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올 상반기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 및 기자재산업 수출경쟁력 확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자율운항선박을 비롯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샌드박스 등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7000억달러 수출 달성에 있어 조선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미래 글로벌 조선시장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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