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한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을 통해 새 후보를 찾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 자체가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고 결론이 난 것 아니겠느냐. 그 이후에 정봉주 후보의 발언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재추천 의결로 가는 것"이라며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발목 지뢰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한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 전 의원 공천을 전날 취소, '자격 미달'을 결정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비판받았는데, 강북을 경선 승리 뒤 해당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에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했지만, 목함지뢰 피해 장병들이 '사과는 없었다'고 부인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문제 발언이 이미 수년 전 공개된 것이고, 최근 대응 역시 논란을 심화시켰다는 점에서 공천 및 후보자 관리 책임이 있는 민주당에도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은 정 전 의원과 이 지역 현역인 박용진 의원 등에 대해 '공천 적격' 판단을 내리고 경선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작 경선 2위를 한 비명(비이재명)계 박 의원에 대해서는 경선 결과가 이미 나왔다는 이유로 공천 배제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적격 결정'을 사실상 뒤집는 판단인 셈이다.
이에 박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당의 방침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경선 재심을 신청한 사실을 거론하며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정 후보 막말은 선거 경선 이전에 있었던 일이라는 점을 들어 “당의 적격 심사 과정, 공천관리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나 '경선 도중'에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며 경선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전략 선거구 지정 요건이 되는지 자체가 의문스러운 일"이라며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논란의 '키'는 이재명 대표 체제 최고위원회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울산·부산 등지를 찾은 이 대표는 강북을 박 의원 배제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 이후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 역시 이날 저녁 비공개 회의를 통해 박 의원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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