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나광호

spero1225@ekn.kr

나광호기자 기사모음




SK엔무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공략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28 09:20

냉각 플루이드 제품군 확대…SK텔레콤·영국 아이소톱과 MOU 체결

SK엔무브

▲'MWC 2024' 내 SKT 전시관에서 데이비드 크레이그 아이소톱 CEO,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 사업실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엔무브가 냉각 플루이드 제품군 확대로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엔무브는 SK텔레콤(SKT)·영국 액체냉각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소톱과 '차세대 냉각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K엔무브의 냉각 플루이드를 아이소톱의 액체냉각 솔루션에 탑재하고 SKT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실제 AI 서버 사용환경에 맞는 액체냉각 기술의 효용성도 분석한다.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 핵심 시스템인 통합 냉각분배장치(CDU) 기술을 위한 협력도 진행한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 및 운영 비용을 개선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냉각 플루이드를 직접 활용한 열관리 시장규모는 2022년 3억3000만달러(약 4400억원)에서 2032년 21억달러(약 2조8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SK엔무브는 2022년 국내 최초로 냉각 플루이드 개발에 뛰어들어 미국 수조형 액침냉각 솔루션 전문기업 GRC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미국 미국 PC 제조 및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와 액침냉각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은 “액체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AI 시대에 데이터센터는 혁신 기술이 모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SK 관계사 및 다양한 파트너사의 역량을 결집해 패키지화하고 글로벌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