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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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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 국내외 시장 공략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26 17:05

국내 VIB ESS 상업판매 본격화…일본 최대 2차전지 박람회 참가

스탠다드에너지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가 적용된 도심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오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배터리 재팬 2024'에서 VIB 기술과 ESS 제품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1.9GWh 수준이었던 일본 ESS 시장은 2030년 8.7GWh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력요금이 국내 가정용 대비 2.25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산업용도 한국의 1.54배다.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36~38%로 확대하는 것도 ESS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2035년까지 승용차 신차 판매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전기차 100%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스탠다드에너지는 화재와 물리적 충격에 강한 VIB ESS가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IB ESS는 물을 기반으로 한 액체 전극을 사용한다.


일본 전기차 시장이 PHEV와 소형 EV 위주로 이뤄진 것도 호재로 꼽힌다. 충전 인프라 수요가 높다는 논리다.


지난 6일 롯데케미칼과 재생에너지 발전연계용 VIB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독자 기술인 신소재 분리막과 전극·배터리 구동 안전화 기술로 96%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5만번 이상 충·방전이 이뤄져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울 압구정동 하이마트에서 1년 이상 실증도 거쳤다.


특히 △연구개발(R&D) △산업시설 및 건물 △전기추진선 △방위산업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표준화·제도화·자체 생산 라인 구축이 완료됐다"며 “ESS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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