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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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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 내 입지 강화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22 14:54

셰브론과 ‘저탄소 선박 개조 계약’ 체결·재액화 설비 설치…누계 수주 1억달러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마린솔루션과 셰브론이 저탄소 선박으로 개조하기로 한 16만㎥급 LNG운반선 '아시아 에너지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셰브론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에 대한 재액화 설비 설치를 비롯한 '저탄소 선박 개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액화 설비는 운항 중인 LNG운반선에서 자연 기화되는 가스를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장치다. LNG 손실을 줄이고 탄소 배출도 막을 수 있다.


최근에 건조돼 선령이 낮은 LNG선 중 재액화 설비가 없는 선박은 100여척에 달한다. 이들 선박을 대상으로 한 재액화 설비 시장 규모는 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6월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5척에 대한 재액화 설비 설치 공사를 처음으로 수주한데 이어 올해 2월까지 총 8척분의 계약을 맺었다. 누계 수주는 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의 경우 선체 바닥 표면에 압축 공기를 분사해 마찰저항을 줄이는 공기윤활시스템과 연료 공급 효율을 높일 수 있는 4단 압축기(컴프레서) 적용도 포함됐다.


바바라 피커링 셰브론 사장은 “LNG가 앞으로 세계 에너지 전환의 핵심 구성요소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며 “LNG 선단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현재 다수의 고객사와 재액화 설비 설치 공사를 협의 중"이라며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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