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요아킴 헤르만손 볼보자동차 EX30 상품 개발 리더,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EX30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EX30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4000만원대 순수 전기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볼보 EX30’을 28일 국내 최초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나섰다. 볼보는 보조금 100%를 확보할 수 있도록 차량가를 책정해 폭 넓은 신규 고객을 유치해 전기차 대중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볼보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5인승 순수 전기 SUV EX30을 공개했다. 차량 사전예약도 이날 시작됐다. 차량 판매가는 △코어 4945만원 △울트라 5516만원이다.
차량은 출시 전부터 ‘가성비’ 수입 전기 SUV로 주목받았다. 볼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EX30 사전예약 시작 알림을 신청한 고객이 5000여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요아킴 헤르만손 EX30 상품 개발 리더는 "‘2025년까지 전동화 차량 100만대 이상 판매’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세그먼트를 출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의 높은 가격이 전기차를 선택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에 따라 전기차의 가격 수준은 내연기관차량과 동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
▲볼보 EX30의 전면 모습. |
전면 디자인은 공상과학(SF)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한 헬멧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토르의 망치’ LED 헤드라이트와 낮은 후드, 넓은 휀더 및 범퍼 바깥쪽에 통합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강력한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공기역학을 향상시켰다. 외장 컬러는 새롭게 도입된 클라우드 블루를 비롯해 북유럽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네 가지 색상 중에 선택할 수 있다.
![]() |
▲볼보 EX30의 내부 모습. |
인테리어는 중앙 집중화 테마와 혁신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차와 일체화된 경험’을 강조하며 모든 탑승자에게 편리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홈 사운드 바에서 영감을 얻어 일반적으로 도어 트림에 위치하는 여러 개의 스피커를 앞 유리 하단에 통합해 새로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안전한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로 새롭게 명칭 되는 볼보자동차의 표준 안전 기술에는 스티어링 휠 상단에 탑재된 IR 센서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차량 앞·뒤에서 다가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 등의 접근을 내부에서 문을 열 때 시각 및 청각 신호로 경고해 개문 사고를 예방해 주는 ‘문 열림 경보’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 |
▲볼보 EX30의 후면 모습. |
EX30의 파워트레인은 69kW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kW 모터를 결합해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을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75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10~80%까지 불과 약 2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최대 153kW의 DC 충전을 지원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X30은 더욱 안전한 내일을 향해 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다. 운전의 즐거움을 갖추면서 제로 이미션을 달성한 새로운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삶의 방식을 지원하는 5인승의 혁신적인 공간 설계,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차세대 안전사양과 첨단 커넥티비티까지 오늘날 고객들이 볼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며 "여기에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가격을 통해 새로운 도시 이동성의 미래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