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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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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끌어올린 에코프로머티, 기관·외국인 매도폭탄에 하락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2 15:59

전 거래일 대비 5.49% 하락…장중 8만원대까지 떨어져



기관·외인 연일 순매도 행렬…누적 1436억·1491억원 규모



개인, 4거래일간 2837억원 사들였지만 주가 방어 역부족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2일 연이은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연이은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행렬이 주가 상승을 견인해왔으나 기관과 외국인 등 큰손들의 ‘매도 폭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5.49% 하락한 9만12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0만8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8만82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개미의 힘’ 3거래일 급등세 연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7일 상장 이후 지난 21일까지 3거래일간 급등했다. 상장 당일 주가는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01%가 올랐으며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연이은 상한가에 지난 21일 종가는 9만6500원까지 치솟아 주가 10만원설이 돌기도 했다. 상장 첫날 3조원 수준이었던 시가총액은 역시 지난 21일 6조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코스피 시총 54위에 안착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온 데는 개인 투자자의 영향이 컸다.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도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3거래일간 26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투자자별 누적 순매매 규모
투자자별금액
개인+2837억원
기관-1436억원
외국인-1491억원
자료=한국거래소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역시 2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외국인과 힘겨루기에 나섰지만 주가 방어에 실패했고 이날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기관·외국인은 4거래일째 순매도

상장 이후 4거래일 내내 기관과 외국인이 연일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101억원, 13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순매도 규모는 각각 1436억원, 1491억원에 달한다.

기관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이후 물량을 꾸준히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역시 지난 20일 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4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차전지 시장에 불안 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이차전지주 비중을 축소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게 내년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양극재 기업들은 셀 기업들의 수요 불확실성 및 계약 취소, 지연 등으로 인해 외형 성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양극재 기업 중 에코프로비엠 등은 올해 수주 기대감으로 이차전지 주가를 주도했으나 수주 계약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미국 대선, 전기차(EV) 수요 둔화 등도 이차전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에 중요한 OEM사를 중심으로 내년 EV 수요 둔화를 우려해 생산 모델과 생산량 목표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울러 내년은 미국 대선,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한 원재료 조달 등 모든 불확실성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시기로 이차전지 기업들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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