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렌터카는 지난달 경기도 화성에 ‘SK렌터카 인증중고차 동탄센터’를 개소했다. |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지난달 경기도 화성에 ‘SK렌터카 인증중고차 동탄센터’를 오픈하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인증중고차 상품을 시범 출시했다. 이번 오프라인 센터는 직접 중고차를 살펴보고 인수하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SK렌터카는 우선 동탄센터에서 월 100대 규모로 시범 판매를 시작한다. 인증중고차는 SK렌터카 보유 차량 중 무사고, 연식 4년 미만, 주행거리 8만km 미만 차량을 상품화해 판매한다. 대상 차량은 212개 항목의 진단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다. 6개월·1만km까지 ‘연장 보증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구매 후 7일 내 환불할 수 있는 안심 환불 제도도 운영한다.
SK렌터카는 지난 35년간 국내 렌터카 업계를 이끌며 축적한 기술과 전문성을 인증중고차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독자 개발한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는 10만개에 이르는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심층적인 차량 분석이 가능하다. 향후 SK렌터카는 데이터 기반의 차량 분석 노하우를 인증중고차에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인증중고차를 통해 날로 커지는 중고차 시장에서 고객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켜 결과적으로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된 점이 긍정적이라 판단한다"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끊임없는 상품 혁신은 물론,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도 지속 추진해 국내 중고차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
▲롯데렌탈은 고차 렌탈 서비스 ‘롯데렌터카 마이카 세이브’를 출시, 월 투입 대수를 현재 1700대에서 250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
롯데렌탈은 향후 2025년 기준 매출액 3조6700억원, 영업이익 4900억원이라는 경영계획을 밝혔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고차 렌터카 시장 개척에 나섰다. 특히 중고차 렌터카 사업은 내년 월 투입 대수를 현재 1700대에서 2500대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사장은 지난 6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2023 CEO IR 데이’에 참석해 "(인증 중고차 B2C 매매 사업에 대해) 롯데렌탈도 전략적 우위요소가 있지만 브랜드 업체 등 더 잘할 수 있는 업체가 있어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보유 자산으로 중고차 렌탈 사업으로 활용하는 게 B2C 매매 확대보다 수익이나 전략적 역량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A급 중고차를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현대차·기아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면서 임직원에게 지급·판매됐던 차량 상당수가 자사 중고차로 유입되면서 신차급 중고차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