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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네번째)과 토시오 후지모토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9일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양국간 첨단바이오 한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양국 관계자들과 협력체제 구축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열린 ‘K-글로벌 클러스터 2023’ 행사에서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와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및 첨단바이오 한일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과 토시오 후지모토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대표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는 일본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가나가와현 쇼난지역에 있는 ‘쇼난 바이오헬스 이노베이션파크’의 핵심 운영기관이다.
쇼난 바이오클러스터는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이 지난 2018년 기존 자사의 쇼난연구소를 지역 대학과 기업 등에 개방하면서 일본 대표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5월 이영 장관이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를 방문해 한일 양국 바이오클러스터 협력을 약속한 이후 세부업무 조율을 거쳐 이뤄진 성과이다.
협약을 계기로 중기부와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는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활성화하고, 한·일 양국이 첨단바이오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두 나라의 바이오클러스터 생태계를 결합해 양측 오픈이노베이션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주요 바이오클러스터 개요 | |||
구분 | 한국 | 미국 | 일본 |
소재지(명칭) |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 가나가와현 쇼난 바이오헬스 이노베이션파크 |
핵심 운영기관 | K-바이오랩허브(중기부) | 보스턴 랩 센트럴 | 아이파크 인스티튜트 |
주요 구성기관 |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모더나 본사 100여개 바이오텍 입주 |
다케다제약 쇼난연구소 가마쿠라 종합병원 150여개 바이오텍 입주 |
특징 | 대기업·정부 주도 조성 | 대학(하버드·MIT) 중심 자생적 형성 | 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제약 주도로 조성 |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특히, 이번 MOU 체결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때 보스턴에서 이뤄진 중기부와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핵심 운영기관 ‘랩 센트럴’간의 MOU 체결 이후 나온 후속 성과라는 점에서 한-미, 한-일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간 협력체계 완성을 뜻한다고 중기부는 의미를 부여했다.
중기부는 미국 보스턴, 일본 쇼난의 파트너 바이오클러스터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있는 인천 송도를 점찍고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에 핵심 운영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동시에 오는 12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비 수도권 지역에 조성된 기존 국내 규제자유특구 중 전면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하는 ‘글로벌 혁신특구’ 2곳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며, 1곳은 바이오에 특화된 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이영 장관은 "일본은 다케다제약 등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가 있지만 바이오벤처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만큼 활성화돼 있지 않다"며 "양국 바이오클러스터 생태계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최적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후지모토 대표도 "한국의 신속한 의사결정 문화와 일본의 정교하고 신중한 의사결정 문화가 결합되면 세계적으로 독특한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