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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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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대전 개막…발명특허 대통령상에 그린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1 17:15

특허청· 발명진흥회, 4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그리온, 초음파 기화 소독기술 발명 최고상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국내외 우수 484점 참가

발명진흥회

▲황철주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사진 뒷쪽 대형모니터 내 맨왼쪽) 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개막식에서 우수 발명품 수상자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실내공기정화 신기술 보유기업 ‘그린온’이 ‘202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을 개최하고 국내 주요 발명기업과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오는 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은 특허청 주최, 발명진흥회 주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후원의 국내 최대 지식재산(IP) 정부행사이며,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등 3개가 합쳐진 통합행사로 치러진다.

이날 개막 행사에서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그린온은 ‘초음파 기화 소독기술’을 발명, 초음파로 방역약품을 저온에서 공기보다 가벼운 극초립자 상태로 기화시켜 실내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해충을 박멸함과 동시에, 전자장비, 섬유, 식품 등에 약제의 잔유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실내 공기제균기 및 방역기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방역 효과와 인체 안전성이 우수해 지난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및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 공식 소독업체로 방역기를 공급했고, 대한항공과 함께 국제민간항공운송협회(IATA) 기준에 맞춘 항공기 실내소독 매뉴얼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전극을 통해 발생한 이온으로 먼지를 포집하는 집진장치를 발명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입사각과 무관하게 광원의 감도를 측정하는 광센서를 개발한 IT기업 루트센서가 공동 수상했다.

상표·디자인권전에서는 IT기업 아이디연구소가 헤드를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 디자인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는 26개국 484점의 발명품이 전시되며, 현장심사를 통해 오는 3일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 지식재산대전에서는 포장용기 없이 내용물만 운영하는 리필자판기,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무인수거기 등 토양·대기·해양환경보호 발명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관, 강릉 커피콩빵, 안동 사과빵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상표 전시관,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지식재산 정책홍보관 등도 함께 운영된다.

온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대상 그리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발명진흥회 주관 ‘2023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대통령상 수상기업 ‘그린온’ 조봉제 대표와 임직원들이 수상 직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번 지식재산대전을 주관하는 발명진흥회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식재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수 발명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앞서 발명진흥회는 지난 4월부터 기존 전국 207개 발명진흥회 발명교육지원센터와 각지의 아동센터를 온라인으로 연결, 국내 도서벽지 지역 학생은 물론 해외에서도 발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발명교육지원센터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발명 등 지식재산에 대한 가치평가의 신뢰성을 높여 금융지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 평가·관리를 총괄할 조직인 ‘지식재산관리센터’를 신설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최대 청소년 발명대회인 ‘2023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고,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우리나라가 대회 최고상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하도록 측면 지원했다.

이어 10월에는 대만 최대 발명 전시회인 ‘대만 이노테크 엑스포’에서 금상 9개, 특별상 15개 등 우리나라 참가기업 36개사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는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기도 했다.

발명진흥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발명교육을 확산하는데 선구자의 역할을 하겠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재산 대표 공공기관의 백년지대계의 새로운 시발점을 열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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