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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사흘간 7300억원 쓸어담아… 삼성전자 반등 가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9 15:54

9월 18일 이후 18거래일 만에 7만원선 회복



수익성 개선에 분기별 실적 긍정적 흐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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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삼성전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7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이에 주가 역시 한때 7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중동지역 분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반락하며 6만원선으로 다시 내려왔지만 시장의 전망은 장밋빛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1000원) 내린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은 이스라일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동지역 전체로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을 짓눌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8일 7만500원을 기록하며 지난 9월 18일(7만200원) 이후 18거래일 만에 7만원선을 회복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3255억6000만원, 3446억7700만원 등 총 6702억3700만원어치를 순매수한 게 이유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79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사흘간 사들인 주식은 7281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욱 개선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4분기 삼성전자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조259억원, 3조63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62%, -15.49%가 감소할 전망이다. 실적은 작년만 못하지만 감소폭은 지난 3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작년에 비해 -12.74%, -77.88%가 줄었다. 오히려 실적개선 속도는 내년에 더 빨라질 전망이다. 내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71조1188억원, 5조889억원이 점쳐진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57%, 694.92%가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는 D램(RAM)인 DDR5와 DDR4를 비롯해 낸드(NAND) 등이 모두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후반부터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HBM3를 본격적으로 엔비디아(NVIDIA)에 공급하면서 D램부문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센터장은 "현재 DDR5 고정가격은 PC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서버용 DDR5 고정가격도 8월부터 하락을 멈췄다"며 "재고가 여전히 많은 DDR4도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과 함께 PC DDR4 현물가격도 9월 18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제공업체인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D램의 내년 1분기 가격 전망치는 DDR5 16기가바이트(Gb)의 경우 5.0%가 DDR4 8Gb는 2.8%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0.8%포인트, 2.8%포인트가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는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과 더불어 올해와 내년 스마트폰 생산량 전망이 각각 11억6000만대, 11억9000만대로 1.3%, 1.7% 상향 조정되면서 사용되는 메모리반도체 수요 또한 늘 것으로 전망돼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 분기별 실적도 긍정적인 흐음이 지속될 것"이라며 "부진했던 HBM도 4분기에는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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