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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도 OLED 바람…삼성·LG전자, 시장 정조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9 14:35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 지난해 대비 323% 성장



게이밍 모니터 중심 성장세 두드러져…삼성·LG전자, 다채로운 라인업 선봬



삼성·LG디스플레이, IT용 OLED 생산 고도화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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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323% 증가한 50만8000대에 달할 전망이다. 오는 2024년에는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지난해 7.3% 수준에서 올해 32.1%, 내년 54%, 2025년에는 6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한국의 대표적인 패널 제조업체 두 곳이 27인치와 31.5인치 OLED 패널을 선보이면서 시장이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OLED 모니터 시장은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6월 49형 크기의 오디세이 OLED G9 2종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11월 내놓은 34형 G8 모델까지 총 3종의 오디세이 OLED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오디세이 OLED G9는 미국과 영국의 주요 글로벌 IT 매체들로부터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오디세이 OLED G9이 권위 있는 글로벌 IT 매체들로부터 탁월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더 많은 게이머들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뛰어난 화질과 게이밍 성능을 통해 최고의 게임 환경을 만끽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용 OLED 생산공정 고도화를 위해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LoL 에디션을 내놨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48형 모니터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OLED 게이밍 모니터 2종(45·27형)을 잇달아 선보이며 OLED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유럽 리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공식 모니터로 선정되며 게이밍 성능을 인정 받고 있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상무는 "뛰어난 게이밍 성능은 물론, 특화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신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게이머들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중소형 OLED 생산라인 확보를 위해 지난 2021년 파주 사업장에 3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투자 기간은 오는 2024년 3월까지로 내년 상반기에 IT용 OLED 패널을 양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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