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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돌연 하한가를 맞고 19일 거래가 중지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두 종목의 시세조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영풍제지 홈페이지 캡처. 대양금속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들어 주가가 300% 넘게 폭등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돌연 하한가를 맞고 거래가 중지됐다. 금융당국은 두 종목의 주가가 갑자기 급락한 데 대해 시세조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전날 각각 가격 제한폭인 29.96%, 29.91%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는 지관용원지와 골판지상자용 라이너원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2월29일 1만2300원이던 이 기업의 주가는 지난달 8일 52주 최고가인 5만4200원까지 오르는 등 올해에만 340%가 급등했다.
대양금속은 지난해 영풍제지를 인수해 지분 45%를 보유한 영풍제지 모기업이다. 대양금속은 지난 17일 3210원이던 주가가 18일 하루 만에 2250원으로 하락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영풍제지는 대양금속에 인수된 이후 2차전지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해왔다. 지난 6월에는 2차전지 및 전자폐기물 산업 진출을 목적으로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2차전지 기업들이 주가 조정을 받아왔던 것과 달리 영풍제지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이들 기업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해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이날 "당사는 불공정거래 풍문 등에 대한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공시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