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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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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키즈’ 손수조 "안철수 심장이상설? 이준석 인간인가...꼽주는 정치 안타까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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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중 안철수 의원과 함께 김태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정계 입문했던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가 최근 안철수 의원 심장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강하게 질타했다.

손 대표는 1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안 의원에 "아픈 사람은 상대하지 않는다"고 한 이 전 대표 발언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떠올려보시면 안철수 의원이 하루에 몇 시간도 못 주무시고 전국의 지방에 도와주러 엄청 많이 다니셨다. 그래서 핑 돌아서 쓰러진 것이다. 과로에 의해서 쓰러지신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이것을 두고 건강 이상설을 이야기하면서 흠집을 내고 싶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특히 "(이 전 대표가)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자꾸 카드를 만지작, 만지작거리면서 꺼내는 게 저의가 의심된다"며 "이렇게 하는 것은 거의 제2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준"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또 "이런 부분들이 바로 이 전 대표에 대해 문제를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부분"이라며 "정말로 아프다고 생각한다면 걱정해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이걸 두고 희화화 하고 조롱하는 것이 인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손 대표는 "제가 10년 전에 (이 전 대표와) 같이 (정계) 입문했지 않는가? 누구보다 가까이서 오래 지켜봤던 게 저일 것이다. 그래서 응원을 하기도 했다"며 "이준석에 대해서 응원을 했다기보다는 이준석 현상에 대해서, 당을 혁신해야 되겠다는 그 이준석 현상에 대해서 우리 젊은 정치인들은 다 같이 응원하기도 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이 왜 다 등을 돌렸을까, 이준석을 사람들이 왜 이렇게 싫어할까, 본인도 한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제가 생각할 때는 본인에 대한 반성과 본인을 객관화하는 작업이 전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늘 남 탓하고 늘 다른 사람을 분석하고 비판하면서 그 허물과 흠집을 먹고 반사이익으로 살아가는 정치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남 꼽 주는 정치, 정말 추락하는 이준석에 대해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잠깐이라도 좋으니 정치를 쉬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우리 동시대의 젊은 사람들이 생업에서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생업에 잠시만이라도 있다 오기를 권한다"며 "지금 하는 행동들이 보면 너무 어리다. 그래서 응석받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를 공언해 온 데 대해서도 "자당의 선거를 선수가 뛰고 있는데 전 대표가 본인은 오지도 않으면서 질 것이라고 얘기를 하나? 힘 빠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배우자 욕을 밖에 나가서 하는 거나 진배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배우자 욕 밖에 나가서 하면 사람들이 ‘그래, 그래 참 잘못됐다’ 맞장구쳐줄지 몰라도 뒤에 가서 다 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 안 의원 비판에 동조한 이준석계 인사들에도 "이준석 가스라이팅의 입문기를 가지고 있다"며 "남의 허물을 가지고 반사이익을 보려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이 나라를 위해서 뭘 할 것인지 그 얘기를 하라, 그게 중요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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