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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지난 8월 50만원대로 추락한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지난 8월 50만원대로 추락한 후 의미있는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성’은 있지만 호우와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실적 부진 등으로 단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한달 새 3.9%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포스코홀딩스 주가를 각각 6188억원, 1374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한 달간 포스코홀딩스 주식 7101억원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9조890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조 12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매출액 20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270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도 포스코홀딩스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 가량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0조2000억 원, 영업이익 1조1300억원으로 관측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에 있었던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들의 가격 하락으로 3분기 투입원가는 톤당 3만원 하락이 예상된다"며 "판매단가(ASP)가 4만 원 하락하며 3분기 스프레드는 약 1만원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산리튬 가격 하락과 중복상장 자회사(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등) 지분가치 하락으로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단기간 부진할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현재 기준 목표주가 평균치는 71만7941원으로 전달(77만원) 대비 7% 가량 줄었다. SK증권은 7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전일 신한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71만원에서 70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12% 하향한 66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4분기 이후에는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현시점 대비 27% 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최근 3개월간 증권사서 발표한 목표주가 평균치는 71만7941원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10년 투자를 시작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서 투자비 1조3000억원을 회수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의 성장세가 부각되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는 광석리튬 2공장이 준공되며 본격적인 리튬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튬 사업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4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며 "최근 리튬 가격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필바라사와의 가격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사후 결제 방식으로 광석 리튬을 조달 받아 준공 이후 램프업 기간을 거치는 데에는 크게 지장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