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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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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 뜬다” 전망에… ETF도 각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4 15:45

메모리 반도체 재고 정상화 등 호재
4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국내 반도체 ETF 1년 수익률 36%
글로벌 반도체 ETF도 잇따라 출시

ETF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하반기와 내년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를 제시하면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는 4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을 일제히 내놓고 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르면 4분기부터 D램과 낸드 가격 회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등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 기조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들이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4분기부터 정상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재고 정상화를 통해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약 1년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재고 정상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재개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D램과 낸드 고정거래가격이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상승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ETF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반도체 ETF 상품인 ‘TIGER 반도체’와 ‘KODEX 반도체’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36.98%, 36.86%로 집계됐다. 두 상품의 최근 6개월 수익률도 14%대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ETF는 각각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006년 상장한 국내 첫 반도체 ETF로 KRX 반도체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지난달부터는 이들 ETF 포트폴리오에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새롭게 편입되면서 투자 매력도를 상승시키기도 했다.

글로벌 반도체 ETF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8월 말 국내 최초로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 투자하는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 Solactive ETF’를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또한 일본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이 ETF는 반도체 제조업체와 반도체 소부장 대표 기업들을 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밖에도 지난 8월 말 반도체를 포함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헬스케어, 차세대 모빌리티 등 4가지 테마에서 10대 기업을 선별한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 Solactive ETF’의 경우 지수를 신규로 개발했으며 해당 지수는 올 초 이후 토픽스나 니케이 지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기대감과 더불어 엔화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인 만큼 지금이 일본 반도체 소부장 ETF에 투자할 적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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