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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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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증시 대전망] 中부동산발 디폴드 우려 ‘미미’…단기 강달러 불가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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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악재들이 추석 이후에도 해소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은 미국 달러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악재들이 추석 이후에도 해소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중국 비구이위안(碧桂園)발 디폴트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반도체 반등 시점은 4분기, 금리 인하 시점은 경기 상황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中, 글로벌 경제 시스템 리스트 전이 가능성↓…성장률 하락 불가피"

3일 에너지경제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5인(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KB증권, 현대차증권)에게 추석 이후 국내외 증시·환율·금리 상황 등 관련 질문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비구이위안 등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감이 글로벌 경제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제가 과거의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 체질 변화 중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의 부동산 위기는 과거 일부 기업의 재무구조가 문제가 됐던 것과 달리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둔화가 근본적 문제"라며 "다만 자유시장경제와 비교해 정부의 강한 통제력과 높은 저축률, 부채 국내 보유 비중 등을 감안할 때 리만사태와 같은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정책당국의 경기 부양의지는 높지 않으나,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관리능력은 충분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 또한 아직 크지 않아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과다 부채와 주택 공급 과잉 해소 과정에서 중국 성장률이 3~4% 수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반도체株 4분기부터 본격 반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주목’

국내 리서치센터장들은 올해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를 제시했다. 연초부터 반도체에 대한 얘기는 꾸준히 나왔으나, 엔비디아발(發) 투자 훈풍도 국내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시즌을 중심으로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3분기와 4분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반도체 업체의 이익이 개선되는 구간"이라면서 "4분기는 D램(RAM) 계약가 상승 등 전통적인 사이클 회복 증거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공급 축소에 의한 수급 개선과 재고 건전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반도체 상승 사이클의 기울기는 가파르게 전개될 것"이라면서 "4분기 DRAM, 낸드(NAND) 가격이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달러 강세 지속…추가 금리인상 보단 인하 시기 지연 ‘주목’

추석연휴 이후에도 국가 간 차별화된 상황이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리서치센터장들은 금리 향방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 보다는 최대한 인하를 늦추는 통화정책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여타 주요국과의 경기 격차로 단기 강달러가 불가피하다"며 "내년은 추가 금리인상보다는 금리인하폭 축소 및 금리인하 시기 지연이 문제인데,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현재~내년말 금리인하 50bp로 제시(중앙값)했기 때문에 향후 경기에 따라 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재 금리가 제약적이라는 사실을 7차례 강조한 만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 연은에 따르면 초과저축 가운데 약 90%가 사용됐고 9월 중 약 90%가 고갈될 것이라 예상되는 만큼 연내는 힘들지만, 내년 말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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