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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10포인트(0.09%) 오른 2465.0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올해 추석 이후 코스피 지수 전망치 밴드로 2400~2800포인트를 제시하고, 투자 유망업종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또한 주가가 크게 하락해 배당 매력도가 높아진 금융주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추구 전략도 추천했다. 국내 증시에서 이탈 중인 외국인들의 유입은 3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는 데에 입을 모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코스피 지수는 3.64%(-93.3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9.41%(-87.38포인트)가 빠지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뒷걸음질 치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 등이 이유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추석 이후 코스피 지수 전망치 최하단으로 2400포인트를 제시했다. 최상단은 2800포인트다. 지난달 27일 코스피가 2465.07포인트로 장을 마친 만큼, 이미 바닥권에 머문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금리가 인상될 경우 11월이 아닌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봤다.
반도체 업종의 반등도 곧 이뤄질 것으로 봤다. 특히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개선된 실적이 발표되면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경우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반도체쪽으로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분석했다.
강달러 현상은 좀처럼 누그러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과 여타 주요국과의 경기 격차로 강달러 현상은 단기적으로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달러화의 약세 전환은 근본적인 경기 개선이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 연말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 방어를 위한 정책을 내놓을 수 있어 이는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는 데에 입을 모았다. 중국 정부의 통제력이 강한 데다 추가적인 방어 조치가 잇달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진한 장이 연출되면서 투자자들의 갖는 가장 큰 궁금증은 내가 가진 주식을 매도해야 할지 여부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매도는 실익이 없다며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3분기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 발표로 인해 외국인들의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2500포인트를 하회할 경우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 유망 종목으로는 반도체를 꼽았다. D램(RAM)과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회복이 전망되고 있어서다. 또한 시장에서 소외됐던 호텔과 면세에 대한 관심과, 조선 및 기계 등 산업재에 대해서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증시 하락과 더불어 배당 시즌이 도래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리서치 센터장들은 은행주를 가장 배당 매력이 높은 업종으로 손꼽았다. 이외에도 보험과 통신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방어주인 데다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져 매력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