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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6일 경기 오산시 알뜰 차사랑 주유소를 방문해 주유소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서울(1875.1원)을 비롯해 제주와 강원 지역은 1800원대에 진입했고 세종·충북·충남도 조만간 이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자동차용경유도 1692.7원에서 1694.8원으로 인상됐다. 주간 기준으로도 휘발유·경유·고급휘발유 모두 지난 7월 첫째주 이후 11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고급휘발유는 지난 18일 이미 2000원을 돌파했다.
업계는 다음달 말까지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분을 제외한 전국 휘발유값은 1996.3원, 경유는 1906.8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류세율은 휘발유 25%(205원),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37%(212원) 인하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이로 인한 국민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석유관리원·한국석유공사 등은 최근 약 450개의 고가 판매 주유소와 고속도로 주유소 50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였다.
이들은 오피넷에 등록한 판매가격과 실제 판매가격이 상이한 주유소 등을 대상으로 시정을 요구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도 주유소 업계를 향해 가격 안정화 동참을 촉구했다. 정부는 정유·주유 업계와 가격 점검회의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생산량 조절로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진 탓에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양국은 연말까지 일일 130만배럴에 달하는 감산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주요국 원유 재고가 줄어드는 등 글로벌 수요도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가 석유제품 수출 제한에 나선 것도 악재로 꼽힌다.
정부도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하고 있으나 세수 부족 탓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유류세 등 교통·에너지·환경세가 10조800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 대비 3000억원(2.8%)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1~7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6조2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000억원(9.5%)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 서울은 경유도 2000원을 상회할 수 있다"며 "유류세는 산업경쟁력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접어들 때까지 국내 에너지 가격을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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