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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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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달러 현재 진행형에 1350원도 돌파…추가 상승 가능성 여전히 높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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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폭풍에 달러화가 강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350원을 장중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관련 상품에 투자자들이 유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0.06%) 오른 134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56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연이어 경신했다. 전날에도 원·달러 환율은 12원 넘게 급등하며 1348원까지 뛰었다. 미국 국채금리 강세에 의한 달러지수 상승과 유로화 약세가 더해졌고, 여기에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과 중국 부동산 디폴트 위기 등이 더해진 점도 환율을 끌어올렸다.

유로화·엔화 등 주요 통화들과 비교해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인 달러인덱스는 2일 0.75% 오른 106.9를 기록하며 107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게 이유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달러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가 4.5%를 상승 돌파한 점은 채권시장에서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란 중론이 반영된 현상"이라며 "달러인덱스 역시 이와 연동되며 강세를 보였고, 환율 롱(매수)플레이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연준 긴축 불확실성에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강화가 달러에는 강세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달러화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연구원은 "미국 소비심리 지표 부진이 이어지며 고금리 여파에 대한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달러화는 금융시장 불안심리 확산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김승혁 연구원도 국채금리 상승에 의한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중인 만큼 달러화의 강세를 점쳤다. 그는 "긴축기조가 장기화 될 것이라 연준 인사들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고,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속도가 더디다는 관점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유지될 가능성 높고 달러 견제 세력인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는 만큼 강 달러 발(發) 환율 상승 압력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추석 연휴기간 중 환율 급등 시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수급이 부재하다는 점 또한 원화 약세를 부추길 것으로 봤다. 작년 연휴에도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책과 펀더멘털 모두 미국 우위이며 따라서 당분간 달러 하단이 높아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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