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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서 박수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12~14일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2%p 내린 31%, 11∼13일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4%p 오른 37%, 4∼8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1.3%p 오른 36.7%였다.
부정 평가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2%p 오른 60%, NBS에서 5%p 내린 54%, 리얼미터 조사에서 1.2%p 낮아진 59.9%로 나타났다.
등락이 모두 오차범위 내이면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것이다.
이 가운데 여당 지지율은 같거나 상승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국갤럽 1%p 오른 33%, NBS 횡보한 32%, 리얼미터 0.6% 상승한 36.8%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매주, NBS는 격주, 리얼미터 조사는 정당 지지율(지난 7∼8일 실시)만 격주로 진행했다.
대통령·여당 지지율은 국방부의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이 여론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타난 수치다.
NBS 관련 설문에서 이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8%로, ‘찬성한다’(26%)를 크게 앞섰다.
반대로 민주당은 관련 호재에도 지지율이 약보합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한국갤럽·NBS에서 2%p씩 내린 32%, 26%였다. 리얼미터에서는 직전과 같은 44.2%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명 대표 단식이 장기화하면서 지지층 결집 효과가 다소 희석된 것으로 풀이된다.
NBS가 실시한 정부·여당 ‘지원론’과 ‘견제론’에 대한 조사에서도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p 오른 45%,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8%p 하락한 40%로 나타났다.
‘정부·여당 견제론’ 낙폭은 이 조사 오차범위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여권과 달리 소극 응답층에서 높고 적극 응답층에서 낮은 이른바 ‘샤이 현상’(지지를 밝히기 부끄러운 현상)이 반복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온 리얼미터 조사 응답률은 2.5%, 가장 낮게 나온 NBS는 16.6%였다. 가운데 수준인 한국갤럽 조사 응답률은 14.6%p였다.
통상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한 리얼미터 조사 보다는 전화면접 방식을 활용한 한국갤럽·NBS 조사 응답률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한국갤럽도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며 "요즘처럼 진폭이 클 때의 민주당 지지층은 상대적으로 연성(軟性), 진폭이 작은 국민의힘 쪽은 경성(硬性)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선전화로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이 대상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마찬가지로 무선전화(100%)를 이용한 NBS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대통령 지지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5명 대상, 정당 지지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 대상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대통령 지지도 ±2.0%p, 정당 지지도 ±3.1%다. 방식은 모두 무선(97%)·유선(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